캐주얼업계, 프리미엄 아이템 도입·이원화 확산
캐주얼업계에 가격 이원화 정책을 도입, 고가라인을 출시하는 브랜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격 메리트가 최대 강점인 이지캐주얼군에서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가격하향화와 초저가 기획 아이템 출시를 전략으로 삼던 이들은 “소비자들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 경우 서슴없이 지갑을 연다는 연계성을 실감했다. 보다 싼 가격대만을 원하는 줄로만 알았던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실제적인 변화가 오고 있다”라고 말한다. 실지로 고가 프리미엄 진 캐주얼 복종의 매출이 높은 것이 이러한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저가 기획물량 지속 출시와 동시에 ‘가치제공’, ‘퀄리티상승’을 키워드로 한 고가 라인을 함께 전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유앤드림의 ‘티피코시’는 이번 시즌부터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프라임밸류’ 라인을 출시했다. 원단 소싱력이 강한 회사 강점을 살려 골프웨어 등 고가 조닝에서 쓰이는 고급소재를 합리적 가격대에 제안한다.
행텐코리아의 ‘행텐’은 오는 10월 이후 겨울물량부터 기존 가격대비 30% 가량 상승된 가격대의 ‘골드라벨’을 전개할 예정이다. ‘골드라벨’은 ‘행텐’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고급스런 디자인과 소재를 원하는 24∼34세의 어덜트 고객을 타겟으로 한다.
리얼컴퍼니의 ‘라디오가든’은 이미지 유지를 위한 메인 상품군과 가격 메리트의 기획 상품군으로 가격을 이원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에드윈인터내셔널의 ‘에드윈’ 또한 일부 아이템을 특화시켜 고가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검토중이다.
한편 SK네트웍스의 ‘타미힐피거’도 올 추동 고급라인인 ‘H힐피거 컬렉션’을 선보인다. 최대 1.5까지 높은 가격대를 책정하고 있는 ‘H힐피거 컬렉션’을 통해 세련된 느낌의 세미정장 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급취향 소비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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