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여름 물량 부족·비수기 소비 대안
남성복 업계가 가을 물량 출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각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평균 15일 이상 앞당기고 있는 추세이며 간절기 제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 이는 백화점 세일 후반부터 절정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 시즌 윤달, 3월 폭설, 정치 불안정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브랜드마다 물량 공급을 대폭 줄였고 계획했던 QR 물량 생산 또한 시행치 않은 경우가 많아 여름 물량의 부족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캠브리지’는 가을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일찍부터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을 집중 공략할 ‘프로포잘 컬렉션’ 라인의 마케팅을 이 달부터 본격화한다.
‘헤지스’는 이 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가을 간절기 상품을 내놓는다. 올 가을에는 스포츠 라인과 드레스 셔츠 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고객몰이에 나선다. 특히 총 12스타일로 제안되는 드레스 셔츠 라인의 경우 포멀 분위기가 강조돼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으로 선보여진다.
‘이지오’, ‘지이크’ 등 남성 캐릭터 브랜드들 역시 간절기용 단품류를 강화하고 지난 달 말부터 상품 출하에 돌입했다. 간절기 상품은 지난 봄 히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던 프린트 셔츠 류. 여름부터 가을까지 입어도 무리 없는 셔츠 단품류로 비수기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방침이다.
가을 물량 출하 시기가 당겨짐에 따라 올 여름 늦더위의 행보가 관심의 대상이다. 그러나 올 추석이 9월에 있는 만큼 간절기 상품의 구매는 예년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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