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해외서도 인수합병 활발
아웃도어, 해외서도 인수합병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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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트·에이글 등 새둥지…본사 변화 예의주시

직수입 및 라이센스 전개 업체가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는 외국 본사의 컨디션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해외에서도 국내 상황과 마찬가지로 인수합병 등의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관련업계는 이와 관련된 국내전개의 변화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5년간 152년 전통의 ‘에이글’을 전개해 왔던 에코로바는 오는 12월 계약만료 시점을 맞아 재계약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프랑스 본사가 한 스위스계 그룹으로 합병됨에 따라 독자적 움직임에 제약을 받아온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 재계약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에이글’은 현재 영원무역에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1974년에 런칭, 테크니컬 아웃도어 의류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마모트(MARMOT)’가 최근 미국의 케이투사에 인수됐다. 인수금액은 약 7천 6백만불로 알려졌다. 미국 케이투사는 그간 인라인스케이트, 스키 등 아웃도어 용품위주의 전개를 펼쳐오던 대기업.

‘마모트’의 국내 전개업체 동진레저의 한 관계자는 “미국 케이투가 의류라인 강화를 위해 ‘마모트’를 인수했으며 기존의 경영진까지 그대로 승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의 전개상황에는 변동사항이 없을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동진레저는 내셔널 브랜드 ‘블랙야크’, 할인점 전문 브랜드 ‘마운티아’ 이외에 10여 개의 직수입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미국의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본사가 마운틴하드웨어를 인수하는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 두 브랜드의 독자적인 운영상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은 각각의 브랜드가 완전히 다른 성격을 취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또한 ‘마운틴하드웨어’측의 한 관계자는 “본사가 한국 전개에 있어 향후 지속적으로 철저히 분리 운영할 것이라는 방침을 최근 메일을 통해 알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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