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업계가 올 F/W에는 어느 해보다 다양한 기법과 소재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신경을 쓰고 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을 기존의 디자인과 기술로는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 브랜드사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발휘하여 아이템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
오베이의 ‘마리아밀즈’는 센존스타일에 산타나 직수입원사를 도입, 최상의 품질로 올 F/W에 승부할 예정이고, ‘정호진 니트’ 역시 고급소재를 사용한 고가의 아이템과 아프리케 기법을 활용해 동서양의 이미지를 표출한다.
인터프랜테푸의 ‘라네로’는 캐릭터그림을 자수로 표현, 핸드메이드 요소를 강조하며 아르떼인터내셔널의 ‘아르떼’는 불규칙한 루프사와 굵은 부분이 비연속으로 달려있는 슬러브사로 볼륨감을 나타낸다.
또한 ‘에스깔리에’는 상반기 인기상품이었던 파스텔 컬러아이템을 올 F/W에는 더욱 보강하여 선보인다.
그밖에 니트와 우븐을 믹스시킨 제품, 스판덱스, 레이스사, 텐셀 등 특수소재를 혼방하는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갈수록 소비자들의 요구와 감각이 높아지고 있고, 업체 대부분이 연령 하향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발의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소재, 기법에 그칠 것이 아니라 마케팅 전략과 폭넓은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결국 수포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고객들의 입장과 상황을 잘 파악하여 그에 맞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전했다.
상반기 매출부진을 겪고 5, 6월 비수기에 전력강화를 마친 니트업계가 올 추동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이 얼마큼 성과를 거둘지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니트업계, 각社 노하우 발휘 아이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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