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소재를 개발하라’
소재의 신기원이 열리고 있다.
인간과 환경을 함께 배려한 최첨단 소재의 영역이 넓어지며 패션사들도 웰빙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신소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주5일근무제 정착이 본격화된 올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나 온오프를 겸한 다기능 웨어 시장도 함께 급부상했다.
웰빙 관련 기능성 소재 뿐 아니라 인간에 유익한 천연소재 개발도 속속 진행, 우유에서 대나무, 옥수수, 콩 등은 이미 친환경 소재로 각인돼 있다.
본지는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는 주요 첨단 기능성 소재와 친환경 소재를 총망라해 고부가 패션으로의 도약을 바라본다.
흡한속건
최근 빠르게 땀을 흡수, 건조시키는 흡한속건 소재는 주5일 근무제 정착, 레저문화 확산, 웰빙 붐을 타고 아웃도어, 조깅복, 마라톤복, 축구복 등 각종 스포츠웨어에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또 최근 스포츠캐주얼이 패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일반 캐주얼웨어에서도 기능성 소재 활용, 두자릿수 이상의 수요 확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름철 소재로 각광받는 폴리에스터 흡한속건 원사는 단면 제어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서 면보다 30%이상 빠른 수분 흡수력, 일반 폴리에스터에 비해 2배 이상 흡습기능이 뛰어나다.
따라서 상품개발도 꾸준히 이뤄지면서 현재 인너웨어, 드레스셔츠, 양말, 스타킹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폴리에스테르가 파운드당 약 740원인데 비해 흡한속건사는 1,720원-2,090원에 판매되고 있어 고부가 상품으로도 가치가 크다”면서 “항균 및 자외선차단, 전자파 차단 등 부가기능을 강화한 복합기능 제품까지 개발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업계에서는 상품특성과 용도에 따라 흡한속건 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의 강약을 조절, 상품을 분류해서 출시하고 있으며 땀흡수, 건조 외 또다른 기능까지 연계해 다기능성 차세대 섬유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 인비스타 ‘쿨맥스’
인비스타의 ‘쿨맥스’는 70년대 처음 나와 전세계적으로 수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지사인 인비스타코리아 역시 지난해 60여개 브랜드에 공급해왔으나 올해는 90여개로 확실한 성장을 증명해준다.
특히 ‘쿨맥스’는 활용 용도에 따라 제품을 분리하는 뉴브랜드 정책을 신설, 소비자의 실질적 접근을 유도했으며 기능의 강도에 따라 가격부분도 조절한 것이 여러 업체로 공급하게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브랜드 정책은 100% 쿨맥스 원단이 아니더라도 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애브리데이의 경우 우븐기준 20%, 액티브의 경우 40%의 쿨맥스 원사가 포함된다.
현재 ‘쿨맥스’는 익스트림, 액티브, 애브리데이 세가지 라인으로 제품이 전개되고 있다.
‘쿨맥스 익스트림(Coolmax Extreme)’은 스포츠/아웃도어 소비자들의 기능성섬유에 대한 극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며, 가장 엄격한 품질적용기준이 적용된다.
또 ‘쿨맥스 액티브 (Coolmax Active)’는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으로서 수분조절능력을 갖추고 있어 언제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리고 ‘쿨맥스 에브리데이(Coolmax Everyday)’는 소비자들에게 쾌적함을 주는 기능이 이미 검증되어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가정에서 직장 등에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중 어느 때나 상쾌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준다.
□ 효성 ‘에어로쿨’
‘쿨맥스’ 아성에 도전하는 효성의 ‘에어로쿨’은 지난 96년 개발, 이 시장에 진출했으며 국내 최고 생산량 및 매출을 올리는 대표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어로쿨’의 단면은 4개의 클로버잎 형상을 띄고 있으며 모세관 현상에 의해 수분의 이동이 자유롭다. 일반소재에 비해 200%, 천연 면보다 30% 이상 빠른 수분 흡습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축률이 낮아 세탁과 관리도 편안하다.
현재 월 1백-2백억원 정도의 매출, 3천5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마라톤대회 및 인라인스케이팅 대회, 스포츠 경기에도 브랜드사와 제휴해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등 대중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제1회 효성 에어로쿨배 동아시아남녀클럽핸드볼대회’에도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효성은 자체기술로 개발로 나일론 흡한속건사인 ‘아쿠아-에프’를 2002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 소재는 ‘王’자 형상의 독특한 단면구조로 넓은 표면적에 따른 모세관 현상으로 면보다 70%이상 빨리 수분을 건조하는 특성을 가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