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업계, 제살깍기식 영업전략 ‘이중고’
美·日등 해외 바이어만 ‘어부지리’
부자재업계가 ‘제살 깍기식’ 영업전략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바이어를 확보하기 위해 원가를 낮추는 업체들이 증가함에 따라 어려움과 근심을 토로하는 업주가 늘고 있다.
부자재 업계가 최고 호황을 누렸던 80년대 말 이후, 갈수록 위축되는 의류시장과 함께 부자재 업계 또한 동반자의 입장에서 불황을 맞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의류 시장 급성장으로 시장점유율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부자재 업체들은 대량생산에서 고부가 소량생산으로 기획안을 갖추고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이면에는 출혈 경쟁으로 인해 또 한번 진통을 겪고 있다.
업계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 수출업체에서 몇 년간 종사하던 직원이 자만감에 젖어 같은 업종의 회사를 옆에 설립하고 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해 저단가로 거래를 하는 일이 빈번”하다며 “때문에 서로 원가 낮추기 경쟁으로 결국 일본, 미국 등 해외 바이어측만 익을 보는 상황”이라고.
이러한 경우는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쪽도 마찬가지며, 불황은 계속되고 문을 닫는 업체는 늘어나는데 업체 수는 줄지 않는 것이 그 증거라는 것.
단기간에 큰 이익을 바라는 업체들로 인해 다른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중국을 견제하기도 바쁜 이 시점에 좁은 안목으로 경영을 해나가는 것에 대해 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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