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지나도 ‘한국소비자에 가장 잘 맞는 내의’로 기억될 터
대한민국 여성 속옷의 반세기 역사를 기록한 ‘비너스’는 항상 ‘국내 최초’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란제리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美의 여신’ 이름인 ‘비너스’는 그 네임에 걸맞게 이름답게 여성의 실루엣을 표현하는데 연구와 개발을 거듭, 현재까지 가장 피팅감이 좋은 란제리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비너스’는 원자재 개발부터 디자인 결정까지 제품 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제품 업그레이드에 온 힘을 쏟는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따라서 매년 4천점 이상의 샘플이 제작되며 이 가운데 1천 5백점만이 시중에 판매될 정도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다는 것.
오랜 경험과 노하우 속에서도 마지막에는 ‘고객이 만족할까?’를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비너스’를 존재하게 한 원동력일 것이다.
‘비너스’는 고객 니즈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해 변화하는 여성의 체형분석은 물론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실구매자를 통한 다양한 정보수집으로 제품의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1954년 10월 창립이후, 1981년 처음 국내 여성 표준체형을 조사해 대한민국 여성의 실질적인 사이즈표를 만들었다. 이때부터 국내 란제리의 역사를 쓰기 시작한 것.
1985년에는 국내 최초 하절용 1/2컵 ‘쉘브라’를 출시했으며 이는 여름용 브래지어의 1/2컵이 자리잡은 시발점이 됐다.
1988년에는 브라의 혁명을 일으킨 ‘메모리 와이어 브라’를 탄생시켰다. 이 제품은 세탁후 브래지어 컵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여기에 사용된 메모리 와이어는 ‘비너스’만이 사용하는 등록상표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90년대로 넘어오면서 ‘비너스’는 최초로 무봉제 몰드컵을 사용한 ‘슬림컵 브라’를 내놨으며 96년에는 ‘힙업거들’을 출시, 당시 거들 시장을 평정한 최고의 베스트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97년에는 국내최초로 캠페인용 브라 ‘바스트 체인지’를 출시, 이후 피팅판매는 ‘비너스’만의 판매정책으로 자리잡는 계기를 만들었다.
98년에는 봉제선과 이음선을 없앤 ‘누드브라’를 내놨다. 이 제품은 당시 브래지어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최고의 히트상품으로서 타 브랜드에서 대부분 ‘누드브라’를 표방할 정도로 90년대 최고의 표준형 브라로 유명세를 떨쳤다.
한편 ‘누드브라’는 최근까지 무봉제 브래지어를 뜻하는 고유명사처럼 사용되는 것만 봐도 ‘누드브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면서 ‘비너스’는 기존에 외국인 모델을 기용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내 인기 연예인 스타마케팅을 시작한다.
2000년 3월 당시 듀오가수인 ‘허쉬’를 모델로 내세웠으며, 같은해 8월에는 탤런트 ‘김규리’를, 2001년에는 탤런트 ‘김민’이 ‘비너스’의 얼굴로 활동했다.
이어서 2002년에는 ‘고소영’이 모델로 발탁, 이때는 스타마케팅의 정점으로 최고배우와 히트상품의 결합은 매출의 가속을 붙인 해이기도 하다. 이때 히트상품은 내 몸이 움직일 때 브라도 탄력적으로 움직인다는 ‘무빙브라’다.
지난해인 2003년은 국내 브라 시장에 한 획을 그은 ‘누디브라’가 탄생했다. 겉옷에 브라자국을 남지 않게 물결모양으로 옆날개를 만든 것은 전 브랜드에서 카피할 정도로 크게 인기몰이했으며 현재까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영화배우 ‘장진영’과 함께 ‘메모리폼 브라’와 ‘누디쿨브라’를 홍보, 물결무늬 날개와 에어패드를 적용한 여름철 브래지어 ‘누디쿨브라’는 출시 2개월 만에 6만 피스가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비너스’는 100년, 200년이 지나도 ‘한국여성에 가장 잘 맞는 화운데이션·란제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도전할 뜻을 밝혔다.
또 독자적인 소개개발과 디자인 차별화로 세계적인 브랜드에 맞서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앞으로 ‘비너스’는 제품의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도 한차원 고급화시켜 대한민국 여성속옷의 대명사로 남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내 최초’ 수식어…연구와 개발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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