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A 가격 폭등
화섬업계, PET생산 어려움 가중
LG칼텍스정유, 삼남석유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의 파업은 종결됐지만 화섬업계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원료가격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삼남석유화학은 폴리에스터 주원료인 TPA(고순도텔레프탈산)를 국내 화섬업계에 25%에 달하는 최대량을 공급하는 업체로 최근 파업을 벌이다 지난달 27일 7일만에 타결됐다.
그러나 TPA의 경우, LG칼텍스정유가 국내 1위를 점유하고 있는 PX(파라자일렌)를 원료로 생산되는 것으로서 두 업스트림의 파업은 화섬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남석유화학에서 원료를 공급받던 화섬업체들이 물량공급을 요청하고 있지만 대부분 장기수출 계약분인데다 국내로 돌릴 여분이 충분치 않다”면서 “TPA원료인 PX가격 급등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TPA가격은 지난해말 t당 5백 75달러에서 올들어 중국업체의 수요급증,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7백 달러대로 폭등했었다.
그러나 여름 비수기를 맞아 7백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최근 파업사태로 인해 또다시 7백 70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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