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경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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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업계, 경쟁력 상실·채산성 악화…대안 시급

특종업계의 수출 경기전망이 급랭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수출업체 대상으로 실시한 금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EBSI는 104.0으로 그 동안의 호조세가 계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치는 금년 1/4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되고 있던 확산 정도가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원자재 가격상승, 수출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 호조세를 주도하던 중화학제품의 큰 폭 하락과 직물, 가죽 및 모피 제품 등 경공업 제품은 경쟁국에 대한 경쟁력, 채산성의 지속적 악화로 수출 경기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원부자개가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압력과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 수출 대상국의 경기부진 등의 요소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수출 경기는 이전의 경기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급격한 전환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모피 제품의 경우 국내 모피 수출업체들의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이 증가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수출 물량이 적은 상황이고 고가 하이퀄리티 제품에 한정되어 있는 상황. 모피 수출업체들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중심으로 특화된 경쟁력 강화제품 개발로 시장 활로 개척에 박차를 가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현재 중국업체의 원자재 대량 구입을 통한 가격 경쟁력우위와 기술력 보강으로 수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부자재가 상승, 제품 개발 미흡 등으로 그 마저 점차 입지가 줄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몇 몇 업체를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특종시장은 특화된 제품을 개발, 수출 호조를 지속적 연계해 수출 강국으로 제 2의 도약을 이룰 전환점이다.”고 말했다.

특종 업계는 내수시장 외 수출 활로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 기술 확충으로 수출 효자 상품으로의 전환시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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