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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국내 공급용 PEF 원사가격이 전 품목에 걸쳐 파
운드당 5센트 인상된다.
이에따라 75D SD기준 PEF 가격은 파운드당 70센트가
됐다.
화섬업계는 12월 PEF 로컬가를 파운드 기준 5센트 인
상키로 하고 수요업체에 통보하는 한편 만약 수요업체
들의 가격저항이 거셀 경우 생산량 조절을 통해 가격인
상의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1·2일 PET 화섬사 본부장 LC 영업부장 회의를
통해 확인됐다.
PET 화섬업체들의 PEF 로컬가 인상은 원료인 EG를
비롯 PTA 가격이 월별 인상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
다.
특히 EG의 경우 12월 가격이 11월보다 톤당 40달러 인
상된 620달러를 나타내자 원사가를 11월 수준에서 동결
하는 것은 적자확대로 이어진다며 가격인상은 당연하다
고 밝히고 있다.
반면 수요업체인 직·편물업체는 최근 수출 분위기가
극도의 침체양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원사업체들의
원사가 인상은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수급업계간 갈등이 주목된다.
그런데 PET 화섬업계는 11월 PEF 가격을 파운드 10
센트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4분기 들어 수요업체들의 직
물가 인상노력에 부응한다는 방침아래 11월 원사가 인
상시도를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PET 화섬업계는 최근 수요업체들의 직물수출
부진과 함께 원사수요가 급감하는 등 재고가 급속히 증
가하자 지금과 같은 생산·판매로는 불어나는 적자를
메울 수 없다고 보고 원사가 인상·생산감축을 통해 정
면돌파를 적극 모색키로 했다.
특히 월별로 주원료인 PTA·EG 등은 가격인상을 지
속하자 더 이상 원사가 동결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모
았으나 다만 수요업계의 입장을 고려 11월보다 다소 수
위를 낮춘 파운드 5센트 인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PET 화섬업체는 수요업체들이 원사가 인상에 반
발할 경우 현재 가동률보다 15% 정도 낮춘 감산을 자
율적으로 실시키로 하고 수요업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
시하고 있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