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문화(Slow Culture)’ 라이프 스타일이 소비자 문화를 대변하는 가운데 내년 추동 남성복은 클래식과 낭만주의 감성 트렌드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패션연구소가 발표한 ‘05 F/W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감성적인 혁신(Emotional Science)’, ‘전통의 존중(Respect the Past)’, ‘실험적인 서정성(Experimental Poetry)’, ‘미래적인 신화(Futuristic Mythology)’ 등이 패션 전반에 대두된다.
이같은 흐름은 소비자가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으며 단순한 삶에 대한 욕구와 함께 체험에 의한 다양한 감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과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싱글 또는 실버 인구의 증가 등의 사회 현상에서 기인한 것.
이 가운데 남성복의 시즌 테마는 ‘Sensorial Dream’, ‘Poetic Trash’, ‘Sober british’, ‘Medieval Nocturne’, ‘Eccentric Movement’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위와 같은 테마 아래서 소재는 정장의 경우 울을 기본으로 다양한 스트라이프 물이 클래식하게 선보여지며 손으로 짠 듯한 니트와 기모 가공 등을 통한 볼륨감 소재가 트렌드다. 또 코드로이에 퍼를 본딩 하는 등 다양한 이중직 소재의 활용도 많아진다.
브리티쉬 풍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체크를 활용한 패턴물이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소재의 조직감이 강조된다. 벨벳 소재위에 스트라이프가 접목되는 등 복고풍과 현대적인 느낌이 함께 선보여지는 등 빈티지와 엘레강스의 크로스오버도 돋보인다.
소재의 패턴은 기하학적이거나, 시적인 아르누보, 엘레강스, 브리티쉬 체크, 그래픽 문양 등이 나타난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싱글과 더블 자켓이 공존하며 아웃 포켓이 강조된 캐주얼 느낌이 트렌디하다. 또 멀티 포켓의 워크 자켓, 트렌치 코트의 변형 등도 새로운 스타일이 된다. 더플 코트 등 복고 아이템이 캐주얼 감성으로 재해석되는 경향도 있다.
볼륨감의 파카, 털 소재 트리밍, 블루종의 출현과 더불어 올이 굵은 스웨터와 슬림 가디건 등이 새롭다. 승마 등 고급 레포츠에서 따온 문장 장식 등도 브리티쉬 스타일로 보여진다.
빈티지 엘레강스·브리티쉬·댄디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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