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국가경쟁력 최대변수
환율, 국가경쟁력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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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단축·인건비 상승 등

악재에 안정적 운용 절실

지난해 각국의 원가경쟁력은 무엇보다도 미달러화에 대한 환율변동에 의해 명암이 크게 엇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청(BLS)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화표시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0.3%에 불과했지만 원화의 평가절하로 달러표시로는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국인 일본은 자국통화기준으로 3.5% 감소하였으나 엔화가 8% 절상됨에 따라 달러기준으로는 4.2% 증가로 반전되어 우리나라와의 격차가 줄어들었고, 자국통화기준으로 3%가 감소했던 대만은 대만달러(NT$)의 절상률이 0.4%에 그쳐 달러기준으로는 2.6% 감소해 한국에 대해 경쟁력이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자국통화기준으로 0.3% 감소하였으나 유로화가 19.7% 대폭 절상되는 바람에 달러표시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이 19.3%에 달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무역연구소 관계자는 “주5일제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과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보전하기 위해 환율의 안정적 운용이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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