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 매출 부진 ‘내탓’
제화 매출 부진 ‘내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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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컨셉반영 상품개발 치중해야

국내 제화시장이 제화부문의 매출부진을 두고 업계 스스로가 문제점을 직시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의류와 핸드백존이 구두 토틀화 등으로 고객에게 ‘원스탑 쇼핑’을 제공하고 백화점은 직수입 브랜드를 유치함에 따라 구두군을 재구성 및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화업계의 극한 상황을 두고 업체들은 단기적인 매출에만 급급해 상황을 모면하려거나 방관적인 입장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살롱화는 내셔널브랜드와 싸워야 하고 수입브랜드와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 살아남아야 하는 악조건에 있다”며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고유의 컨셉을 지키고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겠지만 열악한 살롱화군은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제화업계의 크고 작은 부진 이유를 두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상품, 가격, 디자인, 마케팅 등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해결하자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우선 상품적 측면이다. 제화군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카피 문제에 대해 각성하고 팔기 위한 제품 출시보다는 자사 고유의 컨셉을 반영한 상품 개발에 치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할인판매나 이유 없는 가격인하는 자제하고 가격정찰제를 실시해 상실된 소비자의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특히 백화점 영업에 의존하는 분위기가 만연돼 살롱화군은 유통망에 한정을 받고 있는 점도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보인다”며 “무분별한 바이어의 MD 방향도 브랜드 끼워맞추기에 지나지 않아 백화점측도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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