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주체 ‘女心’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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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볼륨캐주얼, 여성라인 강화 기본 전략화

이지 볼륨 캐주얼 업계가 여심잡기에 나섰다.
10대 후반에서 20대에 걸친 여성 소비자를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는 관련업계의 내년도 핵심전략에 여성라인 강화, 에이지 타겟 상향조정 관련 사항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전반적으로 큰 폭 하락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의류 구입에 일정 비율 꾸준한 비용을 투자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소비의 주체로 부상함에 따른 것. 또한 최근 몇 시즌에 걸쳐 10대 및 20대 초반의 구매력은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경제력 있는 20대 중후반에서 미시층에 걸친 소비자들이 실질 구매고객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항이다.

완도어패럴의 ‘인투인’은 기존 20대 초반으로 설정했던 여성라인의 에이지 타겟을 20대 중·후반으로 상승시켰으며 60%까지 그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앤드림의 ‘티피코시’는 현재 55% 가량 차지하고 있는 여성라인의 비중을 내년 봄부터 65%로, 여름 이후로는 70%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앤비인터패션 ‘수비’의 경우 내년을 겨냥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여성라인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 유니섹스 상품구성은 커플룩을 위한 수준으로만 진행하고 여성복 전문 브랜드에 버금갈 정도로 상품 구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뱅뱅’은 이번 시즌 조성모 이외에 여성모델로 하지원을 추가 기용, 이미 여성고객 유입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고 있으며 ‘에드윈’ 또한 내년 봄 캐릭터 라인 본격 전개의 시점에 맞춰 여성전용 아이템의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0대 초·중반의 여성 소비자들이 캐주얼 업계의 중요한 타겟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10∼20대와는 구매력 차체가 틀리다. 기존의 젊은층 타겟 브랜드들도 컨셉은 유지하면서 일부 아이템을 100사이즈까지 유동성 있게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연령이 아닌 테이스트의 차이를 활용,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시도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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