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强 신화 유지·트렌디라인 인기
올해 역시 남성정장 업계의 삼강 절대 신화는 계속됐다.
‘갤럭시’가 런칭 이래 지켜온 탑 자리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마에스트로’는 새로운 제품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 한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또 ‘캠브리지’가 정통성을 살린 예복 전문 라인을 확대하는 등 시장 상황에 맞게 신속히 움직였다.
경기의 바로미터라는 신사복 판매는 올 상반기 3월 폭설, 탄핵정국, 윤달 풍습 등 사회적인 악재 영향으로 크게 침체돼 빅 5 브랜드 대부분이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역신장을 보였다.
하반기 들어서는 장기화 된 불황으로 고소득층의 소비위축까지 이어져 마이너스 신장은 계속됐다.
그러나 하반기 남성 정장 브랜드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 한다.
드라마 ‘파리의연인’ 속 박신양 패션에 대한 관심을 몰아 각 브랜드들은 트렌디 한 실루엣 제품의 공급을 늘린 것.
‘마에스트로’의 ‘763패턴’, ‘갤럭시’의 ‘스타일업수트’, ‘로가디스’의 ‘브리티쉬P라인’, ‘캠브리지’의 ‘프로포절컬렉션’, ‘맨스타’의 ‘첼시’ 등이 속속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 신규 고객 흡수 및 변화하는 남성 스타일에 대응했다.
업계에 따르면 트렌디 라인은 30대 고객층서 호응도가 높을 뿐 아니라 ‘몸짱’ 신드롬과 함께 스타일쉬 한 중년 남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새로운 판매 활성화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특히 신규 라인 활성화는 향후 신사복 브랜드의 토틀화에 자신감을 불어 넣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 가운데 내년에는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 롯데 본점 등을 중심으로 한 안테나 매장의 토틀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는 내년 캐주얼 단품을 50% 까지 확대 구성 주요 안테나 샵을 토틀 매장으로 구성 하는 등 리딩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한층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남성셔츠업계는 주5일 근무와 캐주얼착장 확산, 매트로섹슈얼 트렌드에 힘입어 드레스셔츠 비중이 축소되는 반면 캐주얼셔츠는 지속적인 물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강 브랜드력을 자랑하는 ‘닥스’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며 뒤이은 ‘카운테스마라’와의 2강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레노마’, ‘파코라반’, ‘니나리찌’의 선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예작’과 ‘듀퐁’이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며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백화점에서는 편집매장 및 오픈형태로 셔츠매장을 전환했다. 넥타이 등 남성소품과의 동시 진열로 연관구매 효과를 기대됐으나 오픈 후 셔츠군의 비중 축소와 고정고객 이탈의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이 직접 기획, 생산한 PB브랜드 ‘롯데컴포트셔츠’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셔츠업계는 내년 S/S시즌 캐주얼셔츠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아웃웨어로 입을 수 있는 디테일이 강조된 셔츠의 강세를 예상했다.
면이나 데님팬츠와 코디가 가능한 소위 오픈셔츠에는 포켓, 견장은 물론 꽃무늬에 이어 자수, 비즈가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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