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큰일이네”
화섬업계 “큰일이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년 화섬 업황은 지난 몇년 동안의 공급과잉이 다소 해소되면서 수급 측면에서는 최악의 국면이 예상된다. 동원증권 송계선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지난해 누적적자를 버티지 못한 국내 일부 생산업체의 설비스크랩과 가동 중단이 본격 진행하면서 2005년 국내 폴리에스터 장섬유 생산능력이 지난해에 비해 약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돼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또 하나의 중요한 업황 결정 요인인 제품판매단가 전망은 밝지 못하다는 것. 고유가로 인해 원자재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직물업 불황으로 원재료 가격 인상 분을 판매단가에 전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05년 원재료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제품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을 결정하는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의 경우 고가 생산설비만 남겨두고 2007년까지 직물 사업부를 축소하고 대신 전자재료 관련 2~3개 신규 아이템을 출시하는 등 전자재료사업부를 확대(영업이익 기여도 20%)할 전망이다. 또 패션사업부 실적이 2분기 이래 내수회복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은 올해 중공업과 스판덱스 같은 주요 이익 창출 사업의 업황 부진 및 가격하락으로 모멘텀을 찾기 어렵고, 코오롱은 장기적으로 화섬 사업을 점 진적으로 정리하는 대신 IT필름과 같은 정보통신 소재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나 여전히 화섬 의존도가 높고, 진행중인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 반발이 만만치 않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