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혁잡화 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BBG소재를 사용하는
경향이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이 전개하는 물량 중 50∼60%
이상 BBG소재를 사용할 정도로 올들어 BBG가 크게
각광을 받고 있어 복스를 주 소재로 사용했던 지난해와
는 정반대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BBG는 복스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고(평당 1∼2백원)
무겁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BBG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전 세계적인 패션트랜드에 부합하고
자 하는 것.
지난달 16일 개최된 미펠(MIPEL)쇼에서도 나타났 듯
현재의 세계적인 피혁잡화 패션트랜드는 장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심플함이 주류를 이루는만큼 여기에 따
르기 위해서는 BBG만한 적당 소재가 없다는 것이 업
계의 반응이다.
또 복스소재의 경우 제품에 장식을 달아도 무방하지만
BBG소재를 사용할 때는 장식없이 사용해야 BBG의 장
점인 고급스러움이 배가될 뿐 아니라 피혁 그대로의 감
촉을 살리고 있다는 점도 BBG소재가 인기를 얻고 있
는 비결이다.
특히 장식이 많을수록 멋스러움이 살아났던 복스와는
달리 BBG는 브랜드 불박이나 라벨, 또는 손잡이 등의
포인트 한가지로 멋스러움을 부각시킬 수 있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인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피혁원단 업체 관계자는 『올 들어 복스소재는 거의 사
용되지 않고 있으며 사용하더라도 자가드 원단에 콤비
로 사용할 뿐』이라며 『실엠보와 BBG 판매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BBG를 사용하더라도
외국제품처럼 각을 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
였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