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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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명품化 전략에 추측 ‘무성’

고위층 이례적 대외 활동 노출에도 '관심증폭'

명동과 남대문 상권에서 유독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한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행보가 유통업계의 초미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이 최근 라이벌 롯데의 명품관 '애비뉴엘'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그 속내에 대한 궁금증 증폭과 함께 향후 방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5월에만 애비뉴엘을 2차례 방문해 고가 상품을 직접 구매한 것과 관련, 여러 가지 추측이 관측되고 있지만 그 본질에는 신세계의 총체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극도로 외부노출을 자제해온 이 회장이 최근 그룹사보를 통해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힌데 이어 경쟁 상대인 롯데백화점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이례적인 대외 노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행보에 대해 과연 신세계가 어떤 변화를 모색할 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8월 신세계백화점이 대대적인 리뉴얼 오픈과 명품관 건립을 목전에 두고 시장 조사를 겸한 차별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특히 신세계의 컨셉 자체가 꿈의 백화점으로 타 백화점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에서 이런 추측은 더욱 신빙성을 두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이 중, 저가, 영 타겟으로 방향이 선회되면서 신세계가 기존 오리지널리티 명품이미지를 이어갈지 고위층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업체간 경쟁차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는 갤러리아백화점과 롯데 애비뉴엘에 고가 브랜드가 밀집된 상황에서 독불장군처럼 기존 컨셉만을 유지할 수는 없다는 풀이로 해석되고 있다.
보수적인 성향을 유지하느냐 주변 상권처럼 변화하면서 오리지널리티를 이어가느냐에 대한 신세계 내부 기획의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정한 방향에 따라 주변상권이 급속히 변화할 수도 있다는 예상 속 그 행보를 예의 주시하면서 고위층의 최종 결정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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