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VMD가 매출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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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의욕 자극에 브랜드 이미지 상승 역할 톡톡
타분야 전문가 영입등 고급화 경쟁 ‘점입가경’

요즘 패션업계는 인테리어 매뉴얼 개선에 한창이다.
이미 VMD는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넘어 매출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판매최전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단순히 미학적인 관점에서만의 변화는 아니다.
컬러, 규모, 배치, 동선을 고려한 쇼핑공간 마련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한 마케팅 기법으로 애용되고 있다.
특히, 한정된 공간내에 상품을 배치하는 백화점 중심 영업에서 가두점 진출이 활성화되고 있는 요즘, 정형화된 쇼핑공간의 한계에서 벗어난 각양각색의 매뉴얼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한 컬러, 갖가지 소재를 응용한 벽면, 기발한 소품, 타분야 전문가까지 영입하는 매장 리뉴얼은 매출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VMD의 화려한 열풍은 백화점을 비롯해 할인점,쇼핑몰 내 매장으로 확산, 각각의 브랜드 컨셉에 맞는 개성있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멀티플라자 매장과 아웃도어 매장을 비롯한 여성복 매장은 타 매장보다 큰 볼거리를 제공해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런 VMD의 개선으로 지난 6월말 매장 리뉴얼이 완료된 멀티플라자 진·유니섹스 매장은 지난해 보다 34%나 신장했다는 후문.


톡톡한 집객효과를 보여주는 차별화된 인테리어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강렬히 인식시키는 것은 물론, 구매동기 부여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처럼, 점차 화려해지고 고급스러워지는 인테리어는 기존 브랜드 위주의 정형화된 형식을 탈피, 고객동선 및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한 멀티샵 매장으로 확산, 매출 증가를 불러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여성복 업계는 인테리어 변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바닐라비'는 아이스크림 매장 구성과 함께 톡톡 튀는 이색적인 매장으로 소비자 유도에 나서는 한편, 에고이스트는 무빙 구조를 이용한 독창적이고 화려한 매장인테리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에는 옷에 중점을 두기보다 인테리어 치장에 편중돼 옷이 보조적인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는 경제적인 차원에서 고비용 구조를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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