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미지업·지역밀착 홍보 적극
남성 캐주얼 업계는 전체적으로 내년 S/S 물량 운용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물론 브랜드별 생산규모나 영업상황에 따라 물량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05 S/S 출하 물량이 한자리 수 증가 또는 동결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캐주얼 시장의 활성화를 예상한 물량확대 전략이다.
주5일 근무제와 캐주얼 장착 붐으로 남성정장 브랜드들 또한 캐주얼군을 확대해 나가는 상황에서 기존 트래디셔널 캐주얼, 타운캐주얼의 시장 방어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10%, -5%의 물량 감소를 했던 라코스테와 노티카 역시 내년 상반기에는 각각 7.5%, 5%의 물량 확대를 준비 중이다.
또한 올해 굿컴퍼니가 제일모직으로부터 인수해 다시 전개를 시작한 프라이언이 브랜드 리프레쉬에 성공, 캐주얼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 빈폴맨즈
TD캐주얼 선두인 빈폴은 올 하반기 ‘빈폴 인터내셔널 컬렉션’ 라인을 선보이며 기네스펠트로와 다니엘 헤니를 기용,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했다. 9월과 10월 전년 대비 23%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 상해 빠바이빤(八伯伴)백화점에 빈폴 매장을 열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액세사리 비중을 높여 토틀 코디를 강화할 계획이다.
■ 헤지스
F/W에 헤지스 레이디스를 런칭하며 패밀리 브랜드로 변신한 헤지스는 내년 상반기 물량을 25%로 확대한다. 또한 기존의 베이직하고 다소 어두운 칼라에서 탈피하여 밝은 색감의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가두점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전개해온 ‘굿바이폴’과 ‘Follow your h’등과 같은 방송 광고에서 탈피해 옥외광고, 버스광고 등 지역 밀착형 홍보를 해나갈 계획이다.
■ 올젠
올젠은 내년 상반기 24%의 물량 확대를 계획 중이다. 아프리칸 모티브를 컨셉으로 한 상품군과 럭셔리 리조트 룩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CRM에 역점을 두어 기존회원들에게 멤버쉽지 발행, 제휴마케팅을 통한 혜택 제공 등, VIP마케팅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젠 스포츠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으로 프로 골프단을 후원할 예정이다.
■ 프라이언
올해 상반기 런칭한 굿컴퍼니의 프라이언은 25%의 물량 확대를 예상하며 빠른 시장 안착에 성공하고 있다. 제일모직으로부터 프라이언을 인수한 굿컴퍼니는 기 존의 베이직하고 정제된 이미지를 개선, 그린과 퍼플의 강력한 색감으로 새로운 TD캐주얼 컨셉을 정착시켰다. 내년에는 점포별 소비자 구매행태를 분석하여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상품기획으로 생산과 판매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 마에스트로 캐주얼
올 상반기 업계 최초로 ‘뉴턴’이라는 패턴을 캐주얼에도 적용시킨 마에스트로 캐주얼은 내년 S/S에 본격적인 전개를 할 예정이다.
한국인 체형에 맞춘 ‘뉴턴’ 패턴을 전 제품에 적용하고 동시에 뉴턴을 활용한 마케팅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