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테이트 ‘트로이카’ 희비교차
국내 아세테이트직물 트로이카 범양사·진진·성우 3사의 올 수출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진진은 수출이 쾌조를 보인 반면 성우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고 범양사는 뒷걸음질만 해댔다. 특히 지난해 3사 모두 2자리수 이상 수출신장률을 보이면서 2천만불대 수출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1년도 채 안돼 수출환경이 급변했다.
지난해 말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아세테이트원사 가격상승으로 아세테이트직물 트로이카의 수출이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3사 공히 채산성이 없는 수출을 지양한 결과다. 그러나 10월말 기준 아세테이트직물 트로이카 3사의 수출은 진진이 단연 돋보인다. 진진만 2자리수 신장률을 이어간 반면 성우는 1.8% 신장률에 그쳤고 범양사는 14.3% 역성장에 허덕이는 상태다.
진진은 지난해 2021만2000불을 수출, 전년대비 38.8%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2자리수인 12.2% 신장률을 보이면서 1858만1000불을 수출했다. 이 기간중 성우는 1682만2000불을 수출, 전년대비 1.8% 신장에 그쳤다. 성우는 지난해 2056만3000불을 수출, 전년대비 17.2% 신장률을 올렸었다.
반면 범양사는 지난해 2990만6000불을 수출, 전년대비 58.8%라는 경이적인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전년동기대비 14.3% 역성장과 함께 수출액도 2081만7000불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아세테이트직물 트로이카가 현 수준의 수출페이스를 가정했을 경우 올 연말 수출액은 범양사가 약 2500만불, 진진은 2229만불, 성우는 2186만불로 예상돼 진진이 성우를 누르고 2위 수출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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