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장들 완전 무인화는 옛말
해마다 두자리수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합섬시장. 04년 세계시장의 41%를 이미 잠식했다. 한편, 일본은 97년을 피크로 해마다 생산이 축소되고 있다.
차이점은 인건비. 높은 인건비에 시달리던 일본의 공장들은 성력화가 철저하게 진행되어 완전 무인화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
물론. 성력화는 필수라서 중합등에서는 무인조업을 하는 곳이 많지만 공정이 계속되어 원사가 완성에 이르면 인력들이 점차 늘어난다. 예를들면 유니티카 오카자카 공장. 폴리에스터를 만드는 이 공장의 장섬유 제조의 최종 공정의 연신 공장에서는 이전에 설치했던 자동옥상장치(오토 톱파)를 제거하고 감아올린 최종 원사를, 기계에서 떼어내어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검사를 하면서 박스포장을 하고 있다.
아사히 카세이 캐미칼의 나일론66 섬유공장에서도 일시적으로 자동화시켰던 원사의 제품검사를 인력제로 되돌렸다.
복잡한 것을 다품종 소로트로 만드는 일본의 공장은 사람에게 의존하고 여기에 경쟁력의 원천이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일본. 예상외의 현장에서 놀라면 동시에 일본의 지혜와 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최근 일본의 ‘미쯔코시’와 ‘다이야몬드 시티’의 전례없는 공생관계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양사는 다이야몬드 시티가 동일본 지역에서 개발하는 쇼핑센터로서 코어가 되는 점포의 공동 개발에 대처할 것을 결정했다. 양사에 의해 합의의 메리트는 크다. 다이야몬트 시티는 코어 점포의 조기선정이 가능하고, 미쯔비시는 성장분야의 SC에 우선출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조건을 살리면, 각각이 동업종의 타사들과의 경합에서 우위에 서게 된다.
메리트는 크지만, 합의에는 또하나의 측면이 있다. 핵심점포와 출점처 SC 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것이다. 예를들어 다이야몬드 시티가 다른 백화점과 거래 하려 하면 상대는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원료가 상승, 어패럴 메이커에도 불똥
원료가격의 비등으로 원료나 연료비가 상승을 계속하고 있어 섬유기업의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이대로는 조업을 유지할 수도 없고 가격 전가도 간단하게 할수 없다. 거기에 가격인하까지 요구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어려운 것은 염색업계. 가공임이 늘어나는데다 염료대와 염료가격이 점차 늘어나 경영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특히 기업규모의 작은 원사염색업계가 존폐의 위기에 있다. 섬유기업의 도산은 줄어든다지만, 이 업종만큼은 계속 증가되고 있다. 향후의 전망을 알 수 없는 데다 적자 조업을 계속되면 폐업은 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많은 섬유산업은 분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산지는 생태계처럼 미묘한 밸런스상의 분업구조를 치루고 있다. 그간 섬유업계는 축소에 축소를 계속해 왔지만, 업종이 골고루 갖춰져 있는동안에는 산지의 기능은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업종을 잃어버리면 산지 기능은 붕괴된다는 것은 불보듯 뻔한일이다.
그만큼 어패럴 메이커에 있어 국내에 소재거점이 있는 메리트는 크다. 유가비등은 국내 섬유산업만이 아닌, 어패럴 산업에도 큰 화두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