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회장 이웅열)이 2010년 ‘매출 20조원’ ‘당기순이익 1조5천억원’ 달성을 골 자로한 ‘Big Step 2010’비전을 발표했다.
이웅열 회장은 지난 21일 과천 그룹사옥에서 그룹사장단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행동강령으로 삼아 2010년 재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자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그룹 비전은 주력인 화섬부문을 줄여나가면서 ▲첨단 소재 ▲화학ㆍ바이오 ▲건설ㆍ서비스 ▲신사업 4개 전략사업 축 마련과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주)코오롱은 매출비중 6%에 불과한 전자소재부문을 올해 11%대로 키우고, 2010년에는 자동차소재와 생활산업소재 등 첨단소재를 주력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작년 그룹 매출(4조7500억원)중 10%대에 머무는 코오롱유화의 정밀화학부문과 코오롱제약의 생명과학 바이오부문을 적극 육성하고, 코오롱건설과 FnC코오롱, 코오롱정보통신의 서비스부문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구조를 바꿀 계획이다. 또 M&A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그룹의 역량을 집결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3ㆍ4년간 (주)코오롱의 원사부문 노후설비 정리, 하나은행 지분매각, 비업무용 자산매각 등의 구조조정으로 마련된 자금을 신사업 M&A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구조의 효율적 개편성과로 (주)코오롱ㆍ코오롱건설ㆍFnC코오롱ㆍ코오롱유화 등 그룹 4사가 흑자 실현에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그룹 관계자는 또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04년 576억원에서 작년 2400억원으로 300%증가했으며 순차입금도 약 2000억원 감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은 ‘생활의 질을 향상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시키는 코오롱(라이프스타일 코오롱)’을 그룹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고객 주주 직원이 가치를 공유하고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