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인근 롱탄공단에 2600만弗 투자
7월 1차 완료…연말까지 2차 진행
국내최대 합섬 환편직물 생산ㆍ수출업체로 지명도를 높여온 삼일니트(대표 김재우)가 최근 베트남에 연사→제편→염가공으로 이어지는 버티칼시스템 투자에 나섰다.
삼일니트가 2600만 달러를 투자, 베트남 호치민인근 롱탄 공단 2만3000평 부지 위에 건설하는 합섬 환편직물 버티칼시스템은 1차 7월 준공을 목표로 투포원 연사설비 480대를 비롯 제편설비 120대, 일산 25톤 규모 염가공설비가 들어서게 된다.
이어 1차투자와 동일한 규모로 2차투자에 돌입 올 연말까지 연사설비 480대, 제편설비 240대, 1일 염색가공캐퍼 50톤 규모 합섬 환편직물 버티칼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삼일은 베트남 합섬환편직물 버티칼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지법인 삼일비나(법인장 임재홍)를 설립했으며 지난 1월 11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삼일은 2차투자 마무리와 함께 내년부터 버티칼시스템이 본격가동에 들어갈 경우 연간 6000만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삼일은 지난해 합섬환편직물로 1억1500만달러를 수출, 국내최대 업체로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삼일은 내년 베트남 버티칼 시스템 가동을 본격화할 경우 국내외 포함 2억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일은 이번 베트남 투자는 ITY싱글스판 등 합섬환편직물 수출시장에서 가격경쟁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데다 중국ㆍ싱가폴ㆍ인도네시아ㆍ인도 등 후발국들의 시장참여 확대에 따른 경쟁력 구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합섬 환편직물 가운데 중국에 시장을 뺏긴 품목을 베트남 생산을 통해 탈환하는 등 글로벌 경쟁체제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삼일은 이에 따라 베트남에 투자중인 버티칼시스템과 동일한 캐퍼의 국내설비는 고부가제품개발 및 생산을 강화하는 등 이원화할 방침이다.
한편 삼일은 올 연말까지 베트남 버티칼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한 뒤 시장상황에 맞춰 3차투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