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 패션업체로서 가장 중시해야할 점은
두말할 것 없이 합리적인 구매패턴으로 돌아선 소비자의 마
인드에 맞추어 적절한 상품을 제공하는데 있다.
특히 한치정국도 예측할 수 없는 현 소비시장에 있어서는 탄
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의 차별화는 불황을 이겨내
는 기업의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럴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
실지로 뉴 베이직의 표현에 트랜디성을 가미한 20~30대 여성
타켓의 지적 캐릭터 캐주얼군으로 현재 롯데백화점 평당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지히(ANSICH)의 경우는 철저한 품
질과 가격의 밸런스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
「구매시 2회이상 매장을 방문하여 타사 상품과의 철저한 비
교를 하면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는 뉴 소비군
단의 등장」에 대한 예측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잡한 디테일을 과감히 지양하고, 심플한 아이템간의 크로
스 코디, 무리없이 신체의 윤곽을 표현해 주는 편안한 느낌
을 주어 셋업 정장에 있어서도 꾸뛰르적인 표현을 가미, 변
함없는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그 인기의 비결이
다.
재작년 이 브랜드의 디자인 총책을 맡은 김로운 실장과 김정
광 기획실장은 각각 독일과 미국드에서 패션과 회화를 전공
한 재원으로, 현재 안지히의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
다.
김로운 실장은 독일 마이스트슐러에서 패션을 공부했으며,
시카코의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한 덕택에 패
션과 색채감각의 조화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안
지히에서 펼쳐질 그의 작품세계에 업계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기도 하다.
그의 디자인 정책은 역시 18년간 안지히가 구축해 온 베이직
라인을 고수하면서, 투명소재와 합성소재의 코디네이션, 하이
테크 소재와 베이직의 응용을 통해 보다 다양한 안지히를 만
들어 가는 것.
「휴머니즘」과「미니멀리즘」이라는 테마의 접목에 기본을
두고 있는 안지히는 국내 브랜드로서 철저한 제품의 인지도
의 구축으로 미국은 물론, 중국시장에서의 발판마련을 구상
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안지히의 세컨드라인의 개발에
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