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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마트로 몰린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형할인마트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 캐주얼 업계는 소비자들이 원스탑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 가두점 상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마트와 할인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대략 뱅뱅 45개점, 죠프 20개점, 인투인 10개점, 체이스컬트 20개점, 라이츠21 10개점 등이 새롭게 오픈될 예정이다.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마트를 공략하지 않으면 백화점과 가두점 만으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 졌다. 이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식료품 쇼핑을 중심으로 유명 할인마트가 유통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가 각광받는 이유가 한곳에서 여러 가지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해 가더라도 다른 한쪽에 의류가 배치되어 있어 소비자의 충동구매를 유발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의류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구매하는데 부담감을 덜 느끼게 된다는 것.


요즘은 의류는 물론 화장품, 먹거리, 영화관까지 구비되어 있는 곳이 늘고 있어 마트의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초반 식료품을 사기위한 쇼핑코스로 유명해져 덩달아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층이 늘어나게 되면서 더욱 각광받는 상권으로 급부상했다.


반면 이와같은 마트의 성장이 또다른 백화점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대도시 가두점 상권이 몰락할수록 브랜드는 할인점에 올인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그렇게 되면 할인점의 마진체계가 높아져 결국 백화점의 수수료를 피해 빠져나온 브랜드들이 수익률감소로 인해 마트에서도 빠져 나가야 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캐주얼 업계는 온라인 마케팅과의 유기적 결합, 새로운 브랜드 가두점 상권의 형성 등 마트에 종속되지 않는 여러 마케팅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마트와 브랜드가 파트너쉽을 공유하면서 서로 win-win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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