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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특수를 맞아 백화점 업계의 상품권 판매율이 꾸준
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중 최대의 대목이라는 연말로 접어든 12월 내내 매출부진
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관련업계는 그나마 성탄절과 연시
를 앞둔 요즘 선물용 상품권의 판매율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
어 매출압박에서 상당분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
다.
올들어 백화점의 매출하락으로 불경기를 면치 못했으나 상품
권 시장의 경우는 매월 꾸준한 판매율을 기록하며 11월말 현
재 전년동기대비 최저 10%에서 최고 57%의 신장률을 기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의 경우 11월말 기준 상품권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가 신장한 2천1백40억원에 달했으며,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5백10억원보다 34%가 증가한 6백84억원을 판매한 것
으로 집계됐다.
또 미도파는 지난해 1백76억원 보다 10%가 증가한 1백93억
원의 상품권을 팔았으며, 뉴코아의 경우는 화의신청 등 어려
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보다 무려 57%나 증가한 4백
48억원의 상품권을 지난달 말까지 판매,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백화점 상품권 판매율이 최근 급증하는 것은 다양한 상
품이 구비,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로 부각
되고 있으며, 설을 앞둔 1월말까지 상품권 특수는 계속될 것
으로 전망된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