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생산지·리테일러 교역 무대로 성장
‘ISPO 차이나’ 국제전시전으로 급부상
중국이 아웃도어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북유럽을 비롯 미국 등 선진국에서 주도했던 아웃도어 역시 굴뚝산업 전진기지인 중국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해외 유명 인터내셔널 브랜드들의 아웃소싱지이자 각 국 리테일러들의 교역장소로 중국은 거듭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3억 인구의 거대 소비시장으로서 중국은 새로운 해외 브랜드들이 침투하는 잠재된 시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SNIEC(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개최된 2006 ISPO 차이나는 세계 26개국, 286개 브랜드가 참가하며 국제적인 전시회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의 라이프 스타일과 스포츠 브랜드들의 다양한 캐릭터를 집대성하는데 총력했으나 지난 1회 전시회의 미숙함을 벗는데 머물렀다.
지난해보다 규모면에서 확대된 이번 전시회는 전시장 총 면적 16,500 sqm에서 아웃도어, 보드스포츠, 스노우스포츠, 팀스포츠, 스포츠웨어&스포츠스타일, 패브릭&화이버, 휘트니스&웰니스등 전문 테마관이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아웃도어 테마관은 전년보다 전문화됐으며 ‘머렐’, ‘바스큐’, ‘노스페이스’, ‘사레와’, ‘로우알파인’등과 ‘네파’를 비롯해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브랜드들의 참여가 강세를 보였다.
소재관에서는 기능성 소재 혁신과 발맞춰 성장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의 미래상을 제시, ‘듀폰’, ‘심파텍스’, ‘3M’, ‘도레이’ 등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로시뇰’, ‘노르딕’, ‘오클리’ 등의 스노우스포츠 브랜드와 ‘퀵실버’, ‘산타크루즈’ 등의 보드브랜드 등도 참여해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였다. 부대행사로 ‘아웃도어 리테일러 컨퍼런스(Outdoor Retailer Conference)', Sports&Fortune Forum 등이 개최됐다.
이 밖에도 ISPO 전시회 하루 전날 ‘Asia Pacific Snow Conference(APSC)’가 개최돼 동 전시회 참가열기를 북돋았으며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의 질적 향상과 혁신을 주도하는 새로운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전시회를 관람한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독일 ISPO 전시회와는 달리 중국 전시회는 더 많은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침투하는 시장으로서 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아직 전문 전시회로서의 미흡한 부분들이 지적되고 있다”며 “올해 전시회의 경우 지난해 보다 중국 내수시장 브랜드들의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새롭게 개발 제품들이 눈에 띄지 않아 향후 회를 거듭할수록 국제 전시회 성격보다는 아시아 리테일러들을 위한 전시회로 규모가 축소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中 상하이 延着=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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