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 MD개편 품평회 시선 집중될 듯
추동시즌을 맞아 빅3 백화점들은 다음 주를 기점으로 MD 개편을 위한 품평회를 개최한다. 백화점의 고급화 전략과 유동인구를 생각할 때 많은 업체들이 품평회를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의 7일 품평회를 시작으로 빅 3 백화점이 일제히 품평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MD 개편의 시즌 윤곽이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동시즌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축소가 손꼽히고 있다. 외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실 매출이 벌어지면서 백화점 측과 디자이너 브랜드 업체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반면 매출에 탄력을 받고 있는 캐릭터캐주얼은 백화점 측의 적극적인 외형 확장으로 층을 확대하는 한편 입점 브랜드 수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캐릭터캐주얼 시장이 F/W시즌 예복과 정장 수요 등에 힘입어 계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또 작년 겨울 인기아이템의 판매 효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두자리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본점의 ‘레니본’의 경우 전년대비 50%의 성장을 보이며 캐릭터캐주얼의 성장을 예고했으며 당분간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의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중가 캐릭터캐주얼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유니섹스 브랜드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며 “롯데 잠실점의 경우 9층 문화센터를 12층으로 올리고 9층을 이지ㆍ영ㆍ유니섹스 브랜드로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며 MD 개편의 방향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MD개편 시즌을 맞아 매출 영향과 조닝에 따른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MD개편 후 최종결정과 함께 F/W 시즌 캐릭터캐주얼 브랜드 구체적인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용석 롯데백화점 여성캐릭터캐주얼 매입팀 과장
올 F/W MD 역시 ‘차잔 속 태풍’
층간 이동 통해 캐주얼·커리어 비중 확대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여성 캐릭터캐주얼 브랜드가 여전히 상승세 를 타고 있다.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의 이같은 매출 상승은 지난해 겨울 패팅코드가 유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추동시즌 MD개편을 맞아 롯데백화점에서는 작지만 큰 변화를 구상중이다.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들은 매출에 탄력을 받고 있어 이번 MD 개편을 통해 캐릭터캐주얼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디자이너 브랜드의 축소가 예상된다.
또 층간 이동을 통해 영캐주얼, 캐릭터캐주얼, 커리어의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오용석 과장은 “구체화된 사실은 아직 없으나 오는 9일 품평회를 개최하고 TO의 결정을 거친 후 확실한 개편 변화가 드러날 것 같다”며 “하지만 캐릭터캐주얼의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어 비중을 좀 더 늘리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축소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9일에 열릴 품평회는 업종별 다수의 업체들이 참가하지만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로는 LG패션 ‘모그’ 아이디룩 ‘레이크그로브’ 쿠도 ‘봄빅스엠무어’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런 캐릭터캐주얼 강세를 몰아 롯데백화점 본점 ‘미샤’ ‘오브제’ ‘마인’ ‘레니본’ 등은 높은 매출을 올리며 추동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오용석 과장은 “가을 시즌까지 캐릭터캐주얼의 상승 무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겨울 시즌에도 이같은 분위기를 유지해 나갈지 불확실하다”며 “지난해 겨울 캐릭터캐주얼의 패팅코드가 인기아이템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매출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올 겨울 인기아이템 분석과 지난해 주력 아이템의 선전은 장담할 수 없다”라며 겨울시즌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의 전망을 분석했다.
이현정 ‘데코’ 매니저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 한눈에 “콕~”
친절서비스 ‘기본’…전문지식 ‘필수’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된 ‘데코’의 베테랑 이현정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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