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1번지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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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브랜드가 없다”

패션 1번지 명동상권이 새롭게 패션 시장을 리드할 신규 브랜드에 목말라 하고 있다.


최근 동 상권에서도 복종별 매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대형 상권을 움직이는 거물급 대리점주들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신규 브랜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회복세가 둔화된 가운데 올 하반기 동 상권에 맞는 걸출한 신규브랜드가 나오지 않자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대리 점주들의 브랜드 탐색전에 한창이다.
대리점주들은 요즘 같은 경기 불황 속에서 기존 동 상권에 포진된 브랜드들의 식상함을 떨쳐버리지 못하거나 새로운 패션시장을 리드할 트렌드 세터를 발굴하지 못한다면 소위 “쪽박차기는 시간 문제”라며 입을 모았다.


또한 동일 상권내에서도 복종별 매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브랜드 선택에 신중함을 기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현재 동 상권에서 3-4개 매장을 운영, 전국 주요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점주들은 캐주얼 신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앙로의 경우 스포츠 브랜드가 기득권을 잡고 있으며 여성복의 경우 보세매장의 매출이 브랜드 매장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
또 공간 활용이 스포츠, 슈즈, 아웃도어에 비해 비교적 작고 플레그 쉽 스토어로서 스타마케팅과 홍보전으로 초반 마케팅에 전력하는 복종 특성이 명동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명동엔 코데즈 인너웨어, 바디팝, 더뷰 등 중저가 인너웨어와 CK진 등 중고가 진즈웨어 브랜드들의 진입이 눈에 띈다.
스포츠 브랜드가 밀집한 중앙로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곤 캐주얼, 여성복, 잡화 매장의 매출은 월평균 1억원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
명동 상권의 경우 국내 최고 땅값을 자랑하는 지역인 만큼 높은 임대료 때문에 본사 직영매장으로도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동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여성캐주얼의 경우 백화점과는 달리 로드샵에 뿌리내린 보세매장에 기득권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캐주얼 매장의 경우 잦은 기획, 세일을 선보이는 백화점으로 로드샵의 유동고객을 뺏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지캐주얼 시장의 불황에 따라 명동 1가 캐주얼 매장들은 월 매출을 비밀에 부칠 정도로 철저한 이미지 메이킹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홍보에 있어서는 명동 플레그쉽 스토어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낮은 매장효율에도 불구하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매장을 오픈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동 상권에서 다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명동상권에서 월 매출 1억을 넘는 매장을 찾기 힘들다”며 “중앙통로의 경우 최소 임대료가 월 1억을 넘고 있어 매장 평균 매출의 B.P점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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