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편물 수출 경기침체가 염색업체 부도·도산을 부르는 등 염색업계를 강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환율하락·유가상승 등 악재가 지속되면서 직·편물 등 전방산업의 수출 부진 여파가 염색가공업체들의 줄도산을 양산시키고 있다.
직·편물업계 수출침체가 가공물량 감소로 이어져 결국 염색업계의 오더량 급감과 단가하락으로 이어졌고 채산성 악화를 견디지 못한 염색업체들의 중도하차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 지난 5월 말 현재 부도 염색업체 수는 줄잡아 20여사에 이르고 현재 업체명이 파악된 업체 수는 13개사에 달했다.
연초부터 환율하락에 유가 고공비행 등 더블 악재가 지속된 데다 인건비·설비유지비 등의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는 염색업체들이 한계상황을 맞아 사업포기 바람도 거세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국 39개 제도권 염색업체가 부도·도산으로 폐업한데이어 올해도 5월 말 현재 13개 염색업체가 문을 닫았다.
염색공장이 밀집돼 있는 대구·경북 지역 ▲대영섬유▲삼환염직▲정우화섬▲해성염직▲진성염직▲다다염직▲대홍염공▲대웅섬유▲한뫼▲덕운다이텍 등 10개 염색공장이 경영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서울·중부 지역은 반월단지 유신통상, 시화염색단지 동영·대양인터내셔날 등 3개 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염색업체들은 오더급감에다 중국·인도 등 후발국가의 저단가 공세, 인건비·유가·설비유지비의 지속적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경기북부지역의 불법업체 난립에 따른 가공료 하락에 내수 시장에서도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