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대표 이 중홍)이 우리홈쇼핑 주식을 대거 매입 1대주주로 최대주주 굳히기에 나섰다.
우리홈쇼핑 양대 주주인 경방과 태광산업의 인수합병 공방이 치열한가운데 3일 전방과 동원산업은 우리홈쇼핑 지분 2.25%를 경방 지배 아래 있는 우호세력 A사에 팔면서 비롯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우리홈쇼핑 10만주(1.25%)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히고 처분 목적은 투자자금 회수이며 처분 금액은 110억 원이다. 또 전방도 우리홈쇼핑 8만주(1.0%)를 처분키로 결정하고 차입금 상환을 위해 88억 원에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원산업과 전방의 매각 물량은 최대주주인 경방측이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동원산업과 전방은 경방의 우호세력"이라며 "지분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호세력으로 분류된 지분을 경방 관련 기업에서 취득했다는정보다. 이에 따라 경방은 특수 관계인 등을 포함한 우호세력 지분이 53.96%로 변화가 없다. 2대주주인 태광산업 측의 지분율은 45%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을 전후해 경방과 태광산업의 우리홈쇼핑 지분을 둘러싼 주식확보전이 본격화됐다. Tbroad(옛 태광MSO)와 경방이 우리홈쇼핑 지분을 차례로 늘리면서 우리홈쇼핑 경영권 분쟁이 제기됐던 것이다.
우리홈쇼핑의 최대주주인 경방은 1월에도 시큐리티진돗개를 316억 원에 인수하면서 시큐리티진돗개가 보유한 우리홈쇼핑 지분 2.45%를 확보, 전체지분을 28.7%로 확대했었다.
이에 앞서 국내 최대 MSO인 태광산업 계열 Tbroad는 지난해 12월22일 아이즈비전이 갖고 있던 우리홈쇼핑 지분 162만9천20주(19.0%)를 912억2천만 원에 넘겨받는등 우리홈쇼핑을 둘러싼 경영권분쟁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