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브랜드·진캐주얼群 강화…선두그룹간 매출경쟁 치열

추동시즌 빅3 백화점의 MD 개편 방향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동복의 경우 출산율 저하로 인해 업체들이 고품질 고가를 지향하면서 백화점 중심의 유통을 대거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동시즌을 맞아 백화점 측에서는 아동복 조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시 할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 보다는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업체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력을 중심으로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개편이 이뤄질 경우 중소업체들의 백화점 입점은 점차 힘들어질 전망이며 당초 백화점 중심의 유통을 전개했던 업체들의 유통 전략에 큰 차질을 빗을 것으로 보인다.
또 빅3 중심의 백화점은 수입브랜드의 영향력을 높일 방침이며 이를 토대로 백화점의 고급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리바이스 키즈’ ‘타미힐피거칠드런’ ‘빈폴키즈’ 등 과 같은 유명 수입브랜드와 내셔날 브랜드를 앞세워 매장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며 매장의 형태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측의 이 같은 의도는 유명 수입브랜드와 국내 대기업 브랜드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수익성과 마케팅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더라도 마케팅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백화점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크게 적용되는 백화점의 특성상 기업의 든든한 자금력과 영업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시즌 개편도 장담할 수 없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성인 진 캐주얼의 영향이 아동복에도 전해지면서 전통 데님을 전개하고 있는 아동복 브랜드의 선전도 추동시즌 변화중 하나.
‘리바이스키즈’ ‘게스키즈’ 등과 같이 전통 브랜드는 추동시즌 높은 인지도와 가격대비 하이 퀄리티 제품을 내세워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S 시즌에 약한 아동복 진 브랜드가 추동시즌 전망이 밝음에 따라 비슷한 형태의 진즈웨어를 전개하는 ‘캔키즈’ ‘블루독’의 강세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추동시즌 가장 큰 MD 변화는 매출의 효율성이 높은 브랜드의 메가샵 확대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매출력과 함께 브랜드의 정확한 컨셉과 브랜드 이미지 효과를 고려해 백화점 간 선두 그룹의 매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관계자는 “백화점의 방침에 따라 고급화를 지향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 나가야한다. 단기적인 매출을 위해 행사와 세일을 진행한다면 결국 다음 시즌 MD개편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