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 저출산·고령화 사회 기본계획 확정
업계 : 형식에 그친 ‘탁상공론’…자구책 시급
정부와 열린 우리당이 저 출산ㆍ고령화 사회 기본 계획을 확정지었다.
이번 저 출산 기본 계획으로 둘째 아이를 낳으면 5세가 될 때까지 매월 1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복지부가 확정한 내용을 보면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에게 수당금을 지급하며 점차적으로 아이가 하나인 가정도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저 출산 기본 계획 확정을 통해 정부는 연간 4조5천억 원의 자금을 들여 해법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이 같은 기본 계획은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지은 후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선 10만원의 보조금으로 저 출산의 기본 방향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형식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계획은 유아동복 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런 형식에 불과한 대책 마련은 유아동복 패션시장 뿐 아니라 국내 저 출산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아동복 업계는 출산율 문제로 고심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자녀에 대한 투자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업체들은 고품질, 고기능, 고가의 퀄리티 높은 제품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로 소비자수는 줄고 있지만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유아동복 업체들은 정부의 이런 대책마련에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고객을 확보하고 제품의 질과 브랜드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