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가 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더울수록 소비자를 즐겁게 하는 ‘폭염 마케팅’이 한창이다.
8월 첫 주 들어 일 최고 온도가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8월 둘째 주도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돼 유통가 ‘폭염 마케팅’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
유통업체와 사이버쇼핑몰은 ‘폭염 마케팅’을 앞다투어 전개하고 있다.
사이버쇼핑몰 ‘엠플’은 지난 7일부터 서울의 수은주가 30도를 넘어서면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30%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핫! 뜨거 쿠폰 이벤트’를 이달 17일까지 열흘간 진행한다.
엠플은 기상청 발표 서울의 일 최고 온도가 30도를 넘으면 카테고리에 관계없이 30%를 할인해준다.
엠플 민주원 마케팅팀장은 “이어지는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클릭 한번으로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는 이벤트로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도 더울수록 효과를 보는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이달 20일까지 7층 시네마 옥상공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은 무료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도 오는 20일까지 삼베 베개 커버·삼베 홑이불, 삼베 패드·카페트 등을 30%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으로 소비자들이 냉방시설이 완벽한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여름 비수기지만 폭염과 관련된 수영복 등의 시즌 상품들은 계속해서 리오더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