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 찍고 ‘자동차 대전’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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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코오롱 40년 맞수

타이어코드지·에어백 등 산업용 섬유서 각축전

영원한 화섬의 맞수 효성ㆍ코오롱이 자동차 대전에서 또 맞붙었다. 지난 40년간 섬유 부문 폴리에스터ㆍ나일론ㆍ스판덱스등 원사 사업과 직물사업, 필름 사업에서의 경쟁 관계가 이젠 산업용 섬유사업으로 불똥이 튄 것이다.
특히 양사는 산업용 섬유와 비섬유 사업을 미래 성장 엔진으로 간주 각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소재 사업을 놓고 영역을 달리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효성(대표 이상운)의 경우 타이어코드지 사업에서 코오롱의 추격권에서 이미 벗어나 글로벌 톱위치를 확고히 했다.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사용되는 타이어코드지는 효성이 최근 굿이어와 32억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급계약과 함께 미주와 유럽 등지의 굿이어 공장 4곳을 인수했다. 효성은 이번 계약으로 타이어코드 기존 세계시장 점유율 25%에서 30%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이와 함께 타이어코드 생산품도 기존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틸 코드에 이어 첨단 신소재인 아라미드와 고속주행용 타이어 소재인 레이온 코드 생산도 확립해 세계 유일의 종합 타이어코드 메이커로서 위상을 갖췄다.
코오롱(대표 배영호)은 타이어코드 부문에서는 효성에 뒤졌지만 자동차용 에어백 부문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코오롱은 최근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도요타에 에어백 공급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국내외 에어백 공장에 대한 증설에 들어가는 등 에어백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다지기에 돌입했다. 코오롱은 지난 90년부터 에어백 개발에 착수한 뒤 94년 자체 기술로 에어백용 코팅, 비코팅 원단과 쿠션 개발에 성공했었다. 현재 국내 생산 모든 자동차에 장착되고 있다.
코오롱은 2008년 에어백 매출을 1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지난 4월 경산에 연 3000톤 규모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용 라인을 구축했다. 또 중국 남경에 연간 500만 야드 규모 원단 생산 능력을 도요타 납품을 계기로 추가 증설에 나선다.
현재 코오롱의 에어백 생산 능력은 국내외 공장을 통해 연 1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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