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전문 멀티샵 ‘ABC마트’가 경기불황임에도 승승장구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0년 일본계 멀티샵으로 출발한 ABC 마트는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리복 등 스포츠 브랜드와 락포트 허시파피 닥터 마틴 등 아웃도어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또 PB 브랜드인 ‘반스’와 ‘호킨스’도 함께 전개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 직영샵인 명동점의 경우 월 6억 5천만원에서 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중형 매장은 2억에서 2억 5천만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말의 경우 평일보다 4.5배 많은 4천만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리딩 스포츠 브랜드가 밀집한 명동상권에서 줄곧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직영점 26개를 보유하고 주요 백화점 14개에 입점되어 있는 ABC마트는 상품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시즌 상품을 최대 50%까지 세일하는 등 단일 브랜드에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또 판매촉진을 위해 점별 자체 프로모션 뿐 아니라 반짝 세일의 일종인 타임세일을 실시, 고객들의 높은 호응도를 얻고 있다.
올해 ABC마트의 매출 목표는 750억원으로 5년내 1000억원대 매출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또 10년 내 전국 주요 메인 상권에 50개 직영점을 확보, 국내 최고의 신발 전문 멀티샵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범래 ABC 마트 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의 원 브랜드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선진화된 유럽에서는 멀티샵이 대세이다”라며 “신발 같은 용품의 경우 멀티샵은 다양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