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부문 10대 뉴스]다사다난…2006 丙戌年이 저문다
[섬유부문 10대 뉴스]다사다난…2006 丙戌年이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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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율하락 수출채산성 깍아내렸다
환율하락세가 연중 지속되면서 섬유수출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다. 연초 달러대비 1000원을 약간 웃돈 선에서 출발한 환율은 지난 11월 한때 1997년 IMF이후 최고치인 918원을 기록했다. 섬유수출업체들이 잡은 환율적정선이 960원대 인 것을 감안하면 환율하락은 수출할수록 적자를 발생시키는 꼴이다. 또 엔화대비 환율도 급속히 하락해 고부가 직물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도 크게 우려됐다.

2 북핵실험 충격 개성공단 진출 발목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섬유업체들의 개성공단 투자의욕을 잠재웠다. 지난해 개성공단 본격가동과 함께 봉제를 중심으로 직물·염색가공업체들의 개성공단 진출열기는 북한 핵실험충격에 급속히 냉각됐다. 북한의 돌발적인 행동은 개성공단을 활용한 섬유산업 재도약 의지에 찬물을 끼얻기에 충분했다. 또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문제도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물건너 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증폭됐다.

3 섬유특별법제정촉구 국회결의대회
섬유패션업계가 섬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섬유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 8월 섬유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데 이어 1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섬유업계인사 등 700여명은 여·야의원과 산자부 관계자에게 섬유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섬유특별법은 올 정기국회에서 산자위에 계류된 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를 기다리게 됐다.

4 한미FTA 섬유부문 첨예하게 대립
한미FTA본협상이 5차례에 걸쳐 열렸으나 양측의 입장차이만 강하게 표출시킨 채 끝났다. 섬유업계는 섬유부문 협상타결에 따른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했으나 미국측의 강한 반발로 협상의 진전을 이끌지 못했다. 특히 개성공단산=MADE IN KOREA로 하자는 우리측의 원산지안 주장은 북한의 핵실험사태로 미국의 강한 불만을 불렀다. 뿐만 아니라 미국측의 얀포워드 주장과 우리가 내세운 단일 실질변형기준 또한 팽팽한 대립상태다.

5 유가 고공비행 섬유업체 고비용 몸살
연초부터 치솟은 유가는 섬유업체들의 고비용을 촉발시키면서 수출경쟁력을 크게 깍아내렸다. 벙커C油를 비롯 주력 수출품인 화학섬유제품의 원료가격이 크게 올라 섬유업체마다 늘어나는 생산비용에 한숨만 토로했다. 3분기 이후 유가 고공비행 태세는 멈칫한 상태지만 불안정한 유가행진은 섬유업체들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언제 급브레이크로 작용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6 섬유패션 구조혁신 전략 발표
2015년 세계 섬유4강을 목표로 한 섬유·패션산업의 구조혁신전략이 마련됐다. 5대부문에 281개 과제를 도출한 구조혁신전략은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구조혁신전략은 섬유특별법 테두리안에서 추진돼야 효과를 올릴수 있다는 업계의 주장과 산자부의 WTO규정에 위배된다는 논리가 정면 충돌한 상태다.

7 무역의 날 섬유수출 역군은 없었다
오늘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었던 섬유수출이 급격히 줄면서 수출기업인을 격려하는 정부의 잔치날에 섬유수출 역군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64년 11월 30일 1억달러 수출을 기념해 제정한 무역의 날. 올 현장에는 정부포상과 실적탑을 수상한 섬유업체가 50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쿼터폐지이후 나타난 이같은 현상은 섬유수출 경쟁력이 날로 저하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무역의 날에 탄생할 섬유수출역군은 손꼽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8 섬유의 날 20년 최초 금탑산업훈장
올해 섬유의 날 제정 20주년을 맞아 뜻깊은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그동안 섬유의날 정부포상은 지난해 은탑산업훈장 수여가 최고였으나 올해는 정부 최고포상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를 배출했다. 섬유산업이 갈수록 위축되고 수출 또한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금탑산업훈장 수여는 섬유인들의 사기를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9 세아상역 패션기업 나산 인수
IMF이후 국내 최대 의류수출기업으로 떠오른 세아상역이 패션기업 나산을 인수했다. 세아상역이 해외생산과 수출을 통해 번 외화를 국내 유명 패션기업을 인수하는 등 섬유재투자에 나선 것은 문어발식 경영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선발 섬유업체들과는 크게 비교됐다. 세아상역은 또 계열사인 아인스트렌드를 통해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를 런칭하는 등 의욕적으로 패션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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