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지갑 확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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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많아 경기 기대 어렵지만 생존차원 불꽃 튀는 경쟁 예고”

올해 패션업계는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경제연구기관 및 유통업계, 브랜드 관계자들은 대선, 북핵 사태, 부동산 가격 변동 등으로 경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보합세 내지 소폭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브랜드들은 경쟁과 변화에 포커스를 맞춰 불황에 적극 맞서겠다는 각오로 그 어느 해보다도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기로 했다.▶관련기사 9면
가장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남성복은 QR 등 시장상황에 기동성 있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유통 혁신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성복은 시장상황에 맞는 시의적절한 전략으로 안정적인 브랜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복은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고 양극화되면서 타겟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명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패턴이 대중적인 추세로 나타나고 있어 소비자 중심의 가격정책과 빠른 트렌드 반영으로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펼친다.
지난해 소폭의 신장을 보였던 골프웨어, 아웃도어는 올해 역시 소폭의 신장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상품기획과 마케팅, 유통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캐주얼은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에 주력,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볼륨화보다도 생존을 위한 경쟁을 펼쳐야하는 캐주얼브랜드들은 확대와 성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잡화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 네임 밸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아이템을 다양화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다양성이 부족한 잡화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성장은 둔화를 보일지라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다양성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패션업계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취약점을 보완하고 시장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불황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올 한해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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