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田信之 “차세대 패션산업 발전 위해 관민이 똘똘 뭉쳐”
도향호 “한국 오리지널 제대로 알리기 위해 참가 결정”
이재연 “신시대 변화 준비하는 업계 적응력·의지 읽었다”
오는 3월 28일부터 4월5일 일정으로 개최될 서울 컬렉션의 참가 디자이너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전세계 패션 발신지로서 자리매김을 시도하는 도쿄 패션 위크 (JFW)가 본격적인 홍보작업에 돌입했다. 총 5억엔이 투여되는 관민합동 대형 프로젝트로 내달 12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이 행사는 패션쇼와 소재전시회등이 입체적으로 연계되어 영 스트리트 패션의 발상지 ‘도쿄’를 강조하고 있다.
저팬패션위크는 해외 브랜드 성장세의 위기감을 느낀 업계가 힘을 모아 지금까지 서로 교류가 부족했던 디자이너(創) 소재(匠) 어패럴 메이커(商)의 3위일체를 선언하고 있다.
JFW(저팬 패션 위크)는 “소비만을 위한 일본”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전세계 패션의 발신국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결성된 일본 최대의 패션행사. 패션과 애니메이션등 소프트웨어 산업을 차세대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일본 경제통산성의 의지와 관련업계의 위기감이 와해직전의 컬렉션과 전시회를 한데 모이게 했다. JFW는 패션산업의 원료에서 제품까지의 전과정의 에센스를 뽑아 創(크리에이션) 匠(디자이너) 商(비즈니스)의 3위일체를 키워드로 설정했다. 젊은 재능이 모이고 조잡한 스트리트 패션과 함께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해 가는 도쿄. 이것이 일본패션의 장점이기도 하다. 최근 멘즈웨어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다크한 모티브에서 파생된 환상적인 컬렉션쪽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컬렉션으로 비상하기 위한 도쿄컬렉션 위크 기간동안에는 글로벌 디자이너로서의 발판을 구축하고 있 디자이너 도향호씨와 한국업계의 참가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오다 노부유키(小田伸之) JFW실행위원장 그리고 그들의 신인디자이너 육성프로그램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라인CC의 이재연사장과 함께 JFW와 이웃나라 패션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들어봤다. 도쿄 패션 디자이너 협의회(CFD)중심의 도쿄 컬렉션과 함께 중소기업 자립지원을 겸한 CBF(크리에이션 비즈니스 포럼)및 합동전시회, 신인 디자이너 컬렉션 등 일본을 아시아패션의 해드쿼터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우선 JFW에 대해.
小田: JFW는 현재 일본의 섬유산업 전체에서 일고 있는 중소기업 대책, 패션산업의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현안문제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됐다. 일본에는 ‘꾸준한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다. JFW 측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지속력이 일본 패션 산업을 부상시키고 또한 젊은 디자이너들의 분기점과도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금 잇세이 미야케의 대표직을 맡고 있지 않은가.
小田 : 그렇다. 그래서 공식적인 활동을 하기가 더 힘들기도 하지만, 22년전 일본 디자이너들을 한자리에 모아 CFD를 결성하고 한국과의 관계도 밀접했던 경험으로 6개월 전 실행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구체적인 예산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정부에서 2억엔, 기업에서 2억엔, 디자이너 자체 충당금 1억엔 총 5억엔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회째 4만9천명, 2회째 4만4천명, 3회째 2만3천명의 참관객을 기록해서 얼핏 숫자상으로는 규모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개최기간을 첫회 10일에서 2일째 8일, 3회째 5일정도로 줄여 단기집중형으로 진행하여 성과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국내의 성공 디자이너로서, 굳이 도쿄컬렉션에 참가하게 된 배경은.
도향호 :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나라뿐만이 아니라 가치관과 크리에이션 정신으로 경쟁한다는 것은 자극적이다. 일본시장에 대해서는 10년정도 리서치 했는데, 블랙과 아방가르드라는 키워드로 생각했을때, 일단 ‘자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많이 배출한 곳이고 그만큼 제대로 디자인을 제공하고 수주를 받기 위해서 마음껏 자리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결과가 좋다면 일본시장에 직진출해서 제대로 된 경쟁을 하고 싶다. 나는 작품의 모든 기획을 소재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것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많은 고객들이 나의 그 노력을 인정해 줬고, 나의 장점과 대구소재의 장점을 탑재시키면 글로벌 경쟁에도 무난히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