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공급 크게 달려 인상행보 본격화
스판덱스 : 20D 월수요 1300톤…공급능력은 1000톤 PEF : 직수입 POY 물량 급증세…마진확보 어려워
스판덱스 가격은 2개월 연속 올리고 PEF는 2월 인상폭을 3월까지 연장해 관철시킨다. 화 섬업계가 최근수요가 달리는 화섬원사 스판덱스·PEF 가격인상에 고삐를 죈다.
3월부터 시작되는 직·편물류 수출성수기를 맞아 화섬원사 가격이 본격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스판덱스·PEF는 국내 수급상태가 수요초과 현상을 나타내 화섬업체들의 원사가격 인상행보에 탄력을 더해줄 전망이다.
스판덱스 가격은 2월에 이어 3월 또 인상된다. 2월에는 전품목에 걸쳐 kg기준 50센트 인상에 그쳤지만 3월 판매가격은 kg기준 50센트에서 1달러씩 오른다. 판매가격이 1달러 인상되는 품목은 20D 제품이다.
20D는 국내 메이커들의 공급량이 월 1000톤에 이르지만 수요가 1300톤에 달해 수급균형이 붕괴된 상태다. 20D 가격인상폭이 1달러로 치솟은 것은 ITY 싱글스판 등 화섬 환편직물용으로 수요가 급증한게 원인이다. 20D 수요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월평균 수요가 900톤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44.4% 폭증한 1300톤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3월 공급용 20D 가격은 kg기준 12달러를 웃돌것으로 전망된다. 20D를 제외한 30D·40D·70D 공급가격은 kg기준 50센트 인상돼 3월 40D 공급 가격은 kg기준 9달러가 예상된다.
PEF 가격은 2월 파운드 기준 5센트 인상했지만 수요 업체들의 가격 저항으로 평균 3센트 인상에 머물고 있다. 화섬업체들은 이에따라 3월 PEF 가격 인상은 자제하는 대신 2월에 적용못한 인상폭을 3월중에 관철시켜 나가기로 했다. 현재 PEF 수급은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메이커들의 직수출 물량이 9800톤에 달했으나 수입물량 또한 9700톤에 이르는 등 균형상태에 있다. 그러나 POY 수입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인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PEF 화섬업체들의 마진확보에 어려움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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