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에도 봄 바람이 일고 있다. 전반적인 시황은 바닥을 헤매고 있지만 일부 섬유기계는 이미 봄을 맞고 있다.
날염기, 투 드라이버 지거 염색기, 정련기 및 염색기, 가공기 등이 대표적 아이템. 이들 아이템 등은 국내외 수요 시장에서 대접을 받고 있다.
날염기 메이커인 창원기계(대표 우순자)는 요즘 날염가공 경기의 회복세로 눈코 뜰 새가 없다. 2월 현재 수주잔고는 5대를 웃돈다. 대다수 국내 내수 물량이다. 2대의 추가 발주를 의뢰받고 있지만 케퍼 부족으로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즐거운 비명이다.
대현테크(대표 장용현)는 지난해 날염기 부문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 했다. 중국시장을 필두로 미국 ,터키 등으로 매출의 절반을 수출했다. 올 들어서도 19억원의 수주 잔고액을 보이고 있다. 날염기의 호조세에 힘입어 날염기 부대설비인 건조기 메이커들도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다.
투드라이버 지거 염색기를 생산하는 승무기계(대표 박기준)도 수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중국, 중동 등 주력 수출시장과 국내수요가 맞물리면서 연초부터 큰폭의 수주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연이은 호황세다.
염색기 종합 메이커인 우양기계(대표 이남수)도 바쁜 봄을 맞고 있다. 염색기, 정련 수세기 등에서 고른 수주 분포를 보이고 있는 우양기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물량기근 현상을 빚고 있는 동종업계와는 대조된 모습이다.
가공기계의 대명사와 해결사란 닉네임을 동시에 달고 다니는 성복기계(대표 박희복)도 수주량 증가세는 마찬가지. 커팅기, 핀 텐터, 검사 로링기 등 다양한 아이템을 대상으로 국내외시장에서 문의와 발주가 잇따라 휴일도 반납해야할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