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비즈니스 본격화 대중수출본궤도
PIS, 진출 무대서 윈윈 체제로 성장
이상봉 오프닝쇼…‘문화와의 어울림’
[상해=전상열 기자] “PIS는 한·중 섬유·패션·유통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장.” PIS 2007이 한중수교 15주년과 개최 5주년을 맞아 뜻 깊은 기획무대로 거듭났다. 기척무대의 주인공은 한국 섬유패션 대표주자 130개사다. 소재 84개사·어패럴 46개사로 구성된 PIS 2007이 15억 중국시장을 정조준 했다. PIS 2007이 3월26일 중국 상해 상하이마트에서 개막식과 함께 4일간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비즈니스의 장으로 거듭났다.
올해 개최 5주년을 맞은 PIS는 이번 행사를 끝으로 지금까지의 중국시장 진출 컨셉을 마무리하고 매년부터 도약,발전의 컨셉으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올 PIS부터 참여업체의 실질이익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무대로 재단장 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경세호)가 주최하고 산자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상해시 대외중제무역위원회·상하이 TV 후원으로 진행한 PIS 2007이 산뜻한 출발과 함께 그간의 전시역량 노하우를 과시했다. PIS 2007은 ‘한국과 중국이 만나 하나되어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의 ‘Convergence’를 테마로 △Nature Convergence △Sense Convergence △Boundary Convergence △Technology Convergence 등 4가지 그룹으로 나뉘 제시된다. 특히 각 그룹은 특성에 맞는 소재와 어패럴군으로 구성돼 전시관을 찾은 바이어들의 이해를 도왔다. PIS 2007은 전시회와 함께 4일간 부대행사로 오프닝쇼·트레이드쇼·개별 브랜드쇼 등 총 9회의 패션쇼와 그 외 세미나로 열린다.
경세호 섬산련 회장은 “PIS가 한·중 섬유산업·교류발전의 싹을 키웠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국내 전 스트림이 PIS를 통해 중국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 PIS 무대를 통해 한국 브랜드가 중국에서 성장하는 계기도 됐지만 중국 역시 패션·의류·유통분야에서 급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2008년 북경올림픽·2010년 상하이 EXPO 개최는 중국섬유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 첫 행사로 열린 오프닝 패션쇼. 지난해 한글을 이미지화한 디자인으로 파리서 호평을 받은 이상봉씨 무대가 펼쳐졌다. 동서양의 만남과 한중 문화교류를 컨셉으로 진행된 패션쇼 무대는 이상봉씨가 추구한 컨셉 그 자체였다. 60년대 실루엣(BLD, Black Little Dress)과 퓨처리즘을 패션쇼에서 그대로 녹여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지난해 파리에서 선보인 작품과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었다”며 “특히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가장 중국적인 표현으로 ‘용’ 글자를, 한국은 ‘북’ 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컬렉션 연출은 옷만이 아닌 음악·무대·조명 등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이라는 점에서 이번 오프닝 무대는 가장 중국적이고 한국적인 것을 조화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개막식과 오프닝 무대에 이어 이날 저녁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바이어와 참가 기업간 상담 주선을 위한 ‘초청바이어 비즈니스 리셉션’ 역시 큰 반응을 얻었다. 27일 휴비스가 개최한 신소재 메모리(memory) 설명회에도 중국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표했다.
한편 PIS 2007 개막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상해 동방상하·제일팔백반·우일성 백화점 등에서 한국패션브랜드 기획판매전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는데 힘입어 제일팔백반은 판매기간을 4월1일까지 3일간 연장키로 했다.
섬산련은 26일 3일간 수익금 일부와 섬산련이 마련한 공동기금을 중국 동화대학 패션디자인학과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한국패션브랜드 기획판매전은 EXR코리아·보끄레머천다이징·리더스피제이·형지어패럴·쌈지·제일모직·YK038·평안섬유 등 8개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