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으로 센세이션 일으킨 슈즈계의 수퍼스타
지난 1979년 핸드백 브랜드로 탄생된 탠디(대표 정기수)는 명동, 이대에서 3평짜리 작은 구둣가게에서 출발해 현재 국내 살롱화 No.1 ‘탠디’로 우뚝 섰다.
90년대 초반까지 제화 시장은 금강, 에스콰이어, 엘칸토 제화 3사라는 내셔날 브랜드들이 장악했다. 소비자들의 욕구와 니즈가 점점 다양화되면서 독특한 컨셉과 디자인의 살롱화가 제화 시장에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제화3사의 대량생산 주문제품에 식상했던 고객들에게 패션성을 가미한 탠디 슈즈는 센세이셔널한 돌풍을 일으켰으며, 수입브랜드의 거센 공세에도 지속적인 마케팅과 고품질 고객서비스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30여년의 역사 속에서 83년 탠디 런칭, 96년 탠디옴므 런칭, 2001년 미쉘 런칭, 2007년 베카치노 런칭 등 공격적인 라인 익스텐션을 통한 패션비즈니스를 펼치며 명실공히 슈즈계의 슈퍼스타가 됐다. 탠디옴므와 미쉘 역시 남화 살롱화와 중가 슈즈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리딩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굵직한 슈즈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게 한 탠디의 성장원동력은 시대와 고객의 변화에 따라 브랜드와 유통 대혁신 프로젝트를 시기적절하게 가동했기 때문이다. 수입브랜드 사이에서 고공행진을 펼쳐온 탠디의 핵심 경쟁력은 철저한 고객지향적 전략이다. 즉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읽어내는 힘은 오늘의 롱런하는 파워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게 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임과 동시에 제공되고 있는 무상A/S제도는 탠디만의 차별화된 노하우다. 최고급 수입 소재, 질 높은 고객서비스, 지속적인 디자인과 상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브랜드 밸류를 상승시키는 한편,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두었다.
특히 탠디는 탠디만의 스타일과 메인 테마인 모던 엘레강스를 바탕으로 섬세한 라인과 절제된 색조,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를 여성스럽고 관능적으로 표현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트렌드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상품개발을 통해 고객중심의 스타일과 편안함으로 탠디 스타일의 맞춤 구두를 제안했다.
현재 백화점과 아울렛 등 140여개 매장전개로 슈즈 업계의 불경기속에서도 매년 25~30% 신장을 거듭하며 06년도에 86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2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탠디의 프리미엄 라인인 토탈 잡화 베카치노를 선보였고, 라이센스 사업도 본격 시작한 탠디는 국내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는 패션슈즈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경영비즈니스와 노하우로 해외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발판에도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무궁무진한 탠디의 비즈니스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