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신규 여성복 험난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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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상업성 시험대 ‘포기브랜드’ 속출

신규 여성복의 백화점 진입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한정된 매장내 매출확보가 용이하지 아 수익악화로까지 이어져 이들 업계의 행보가 주목된다.
올 초 여성복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영캐릭터 캐주얼 3인방 ‘지컷(G-cut)’, ‘아트(AHAAT)’, ‘리에스터리스크(r-aesterisk)’는 백화점 MD개편이 소폭으로 진행되면서 진입 초기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당초 계획대비 매장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확보했다고 해도 위치에 따른 저효율 매장을 배정받아 영업전개가 수월하지 못했다.


백화점측은 시장에서 브랜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신규브랜드가 명확한 브랜드 컨셉과 상품력도 중요하지만 매출을 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한 사안이라고 소견을 나타내는 반면, 신규 브랜드 관계자들는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상황에서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고 이로 인해 고객집객도가 낮아 백화점내 매출보장이 어려워지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투자대비 부문의 수익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가을시즌 상품기획과 생산에 돌입하면서 이들 업계의 마이너스 지출 내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와 같은 상황에서 브랜드 노출을 위한 공격 마케팅과 상품차별화로 조금씩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내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안과 전략을 새로 강구하는 업체가 있는 등 명암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트’는 브랜드와 고객성향을 분석, 신세계 본점, 갤러리아 압구정점, 대백프라자 등 주요 점포에만 일단 입점하는 등 무리한 매장확보에서 벗어났고, 현재 연예인을 통한 마케팅에 베팅하며 이들 중 눈에 띄는 선전을 보인 브랜드이다.
‘아트’는 신세계 본점의 경우 일매출 200~300만원대를 기록하며 우수매출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하는 쾌거를 올렸다. 네오 팝 캐주얼의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며 디자이너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테일과 함께 지속적으로 시즌별 스페셜 라인을 출시하며 고감도의 퀄리티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어 향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컷(G-cut)’의 경우는 고감도의 페미닌하고 꾸띄르한 컨셉으로 스타일링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안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향후 행보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감도 상품이지만 가격이 중가보다 높아 가격매리트가 적고, 대중성과 상업성, 소비자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면서 구매까지의 연결이 용이하지 않았던 것이 큰 원인으로 짐작된다.


‘지컷’ 역시 백화점 7개 매장을 확보하는 데 그쳤으나, 회사측에 따르면 수익성 저하로 향후브랜드 전개행보에 대해 현재 세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으며, 7개 매장으로 그대로 영업을 진행하거나 하반기 컨셉을 변경해 리뉴얼된 브랜드로 선보이는 방법과 최종 전개를 중단하는 방안 중 결정할 것으로 밝혔다. 늦어도 7월초까지는 최종 방안을 협의, 결정키로 하고 가급적이면 전개 중단은 하지 않은 방안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짐작된다.
‘리에스터리스크(r-aesterisk)’도 메인 백화점 입점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영업행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백화점 6개점에 입점한 ‘리에스터리스크’는 하반기 10개점까지 확충할 계획인 가운데 오는 8월 오픈할 영플라자 대구점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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