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단축 ‘효과 여부’에 관심집중
대형백화점들이 오는 6일부터 시작될 여름세일을 앞두고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세일기간 단축 발표 이후 첫 세일을 실시하는 백화점들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장마시즌과 맞물린 백화점 세일기간이 지난해보다 7일가량 줄어들면서 일방적인 방침을 앞세운 백화점에 대한 업체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 측은 그동안 17일간 진행해오던 세일기간을 10일로 줄임과 동시에 정상 판매일 수를 늘려 매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연5회 진행하던 세일을 송년세일 폐지와 함께 4회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여름세일을 하루 앞두고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인 백화점 세일이 과연 백화점 매출을 탄력적으로 이끌지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측 관계자는 “세일기간이 길다고 매출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일기간이 긴만큼 정상 판매일 수가 줄어 전체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업체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비가 오는 날 매출은 평균 매출의 10-20% 감소를 보이고 있다”며 “여름 세일기간과 장마시즌이 맞물리면서 유동 고객의 변화가 불규칙적이다. 단순히 정상일 수를 늘리기 위해 세일기간을 7일 축소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들은 여름세일기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백화점 측은 그동안 노세일 전략을 펼친 ‘빈폴’ ‘폴로’ ‘푸마’ 등을 이번 여름세일 기간에 참여시키면서 고객 유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브랜드의 이월상품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세일가보다 강도 높은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며 바캉스 용품, 특별기획, 바이어 추천 상품 등 층별 이색적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세일기간 단축과 함께 많은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이번 여름세일이 백화점과 업체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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