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이태리에서 미국·스페인까지
전복종에 걸쳐 1년새 80개 브랜드 선봬
해외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패션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전개되는 직수입, 라이센스 브랜드는 약 80여개며, 그 수는 국내에 런칭되는 총 브랜드의 40% 이상에 달한다.
도입국가도 기존 이태리, 프랑스 중심에서 이제는 미국, 스페인, 벨기에, 영국, 홍콩,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가 전 복종에 걸쳐 들어오고 있으며, 그 수는 매 시즌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국내에 전개되는 브랜드의 도입국가 중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인 35%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이태리 브랜드는 각각 15%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스페인의 브랜드가 아웃도어, 여성복에서 윤각을 드러내서 있으며 유럽 및 아시아권의 여럿 국적의 브랜드들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다국적 브랜드들의 진출은 과거 고가의 명품위주로 전개되던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국내 패션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불과 2, 3년전만 해도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명품화를 지향했다면, 이제는 과당 경쟁을 보이고 있는 명품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벗어나 볼륨화를 꾀한 중저가와 가두점으로 직진출 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특수 일부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삼기보단, 대중화를 앞세워 일반 소비자들을 흡수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데 세계적인 SPA형 브랜드 ‘갭’ ‘자라’ ‘바나나리퍼블릭’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해외 브랜드들은 여성복, 남성복과 같은 대형시장뿐만 아니라 캐주얼, 아웃도어, 이너웨어 등의 마켓에 대거 진출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런칭되는 복종 중 캐주얼이 12개 브랜드로 여성복 19개 다음으로 그 수가 많으며, 잡화와 유아동복이 각각 7개, 스포츠가 6개씩 차지해 이제 국내 내셔널 브랜드들은 해외 명품브랜드 뿐만 아닌, 해외 중저가의 대중적인 브랜드와 전 복종에 걸쳐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
남성복은 신사복과 같은 정장위주의 브랜드보단, 패션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 중심의 캐릭터, 캐주얼 해외브랜드들이 서서히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의 전개는 앞으로 국내 신사복 마켓에 어떠한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한편, ‘빅토리녹스’ ‘클럽모나코’ ‘띠어리맨’ 등 특정고객들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브랜드들의 런칭이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남성 캐주얼 ‘ZIPPO Wear&Acc’가 올해 국내시장에 런칭했다.
여성복 업계는 그동안 인기를 모았던 정통 여성복 브랜드가 주춤한 사이 이태리, 미국 브랜드의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LG패션이 ‘불루걸’ ‘불루마린’ ‘안나몰리나리’ 등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를 인수해 전개를 하고 있으며 한섬도 ‘씨바이 끌오에’ ‘앤드뮐미스터’ ‘랑방’ 등 프랑스 벨기에 브랜드를 도입했다.
여성복에선 이러한 미국, 이태리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의 전체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잡화군의 직수입 브랜드 전개 열풍도 만만치 않다. 특히 기능성 가방이나 컴포트슈즈 등 브랜드 고유의 색이 강한 브랜드 들이 대거 유입된다.
그간 ‘A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노패스인터내셔널’의 필리핀 가방 브랜드 ‘에스씨비즈카라’가 올 하반기 신규로 본격 전개되며, ‘헤드그렌코리아’의 벨기에 직수입 가방 브랜드 ‘헤드그렌’이 가방 전문 멀티샵 ‘믹스앤맥스’를 통해 전개된다. 또 ‘투미코리아’의 ‘투미’ ‘인터웨이브’의 ‘질스튜어트’ 등 미국 직수입 브랜드를 비롯 ‘제이오인터내셔날’이 싱가포르 브랜드 ‘뉴’를 직수입 전개한다.
이밖에도 ‘에스피와이디자인그룹’의 ‘에리테스밀란’ ‘금강제화’의 이태리 컴포트슈즈 ‘바레베르데’ 등이 전개된다.
특히 캐주얼 군에서는 미국 브랜드들의 유입이 두드러진다. 이는 초기 투자 위험을 분산하고자 하는 글로벌 브랜드들과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인지도를 업고 브랜드를 전개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 하반기부터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