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소비패턴과 늘어나는 패션브랜드, 여기에 패션유통은 온라인망 활성화로 인해 기존 형태가 무너지는 형국을 맞고 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소비경향이 심화되는데 따른 것으로 유통업계와 브랜드사간 계획되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패션 유통에서 제3의 과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 백화점, 가두점 중심으로 형성된 패션유통은 이제 인터넷쇼핑몰이라는 거대 시장이 형성됐고 더욱 편리해진 대형마트, 아울렛과 같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유통체인이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패션브랜드들은 포문열린 유통망에서 어떤 곳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매출력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포화상태 유통망을 합리적으로 선택해서 입점하더라도 나눠 먹기식이 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한집건너 또 다른 유통체인으로 인해 흔해빠졌다는 소리다. 소비양극화 심화 속에 유통의 블루오션을 찾으려는 패션브랜드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어느 한 곳만을 선택할 수 없는 이 때 복종별 브랜드에 따라서 차별성은 있기 마련. 스타를 앞세운 이너웨어는 홈쇼핑에서는 여전히 인기복종이다. 남성복은 아울렛과 대형마트 진출을 본격화 했고, 캐주얼업계는 인터넷 쇼핑몰 진출은 이제 당연지사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패션몰이나 타운이 생성되었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으며 과연 효율을 누릴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업계의 눈초리가 따갑게 달아오른다. 이때 국내 패션유통구조에서 각 복종별 현황과 앞으로 변화될 모습을 짚어본다.
▶남성복
남성복 유통은 불과 2, 3년 사이에 급변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백화점과 대리점, 상설점과 같은 가두점으로 양분화 된 남성복 유통은 대형마트와 아울렛, 쇼핑몰의 확산으로 그 시장은 더욱 확대, 팽창해 가는 듯이 보인다. 특히 대형마트와 아울렛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브랜드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매출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재고물량을 소진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기존 백화점은 백화점대로 가두점은 가두점대로 진행하면서 아울렛이나 상설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별도의 브랜드를 런칭하기 시작했다. 기존 백화점에서 경쟁력이 없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아울렛 유통망으로 선회하는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 이는 신사복뿐만 아니라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까지 가세했다. 아울렛유통에서는 이미 매 시즌 남성복 조닝을 확대하면서 까지 이들을 통해 높은 효율을 올리고 있다고 밝히다.
▶여성복
영캐주얼 시장은 극심한 양극화 현상과 매스밸류 마켓의 급격한 확대, 가두상권의 포지셔닝 확대, 유통의 다변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다각화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대거 몰린 브랜드들의 경합으로 최고조에 이른 이 시장은 최근 타겟·컨셉·조닝·라인 등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유통환경 및 소비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따라서 유통환경 및 소비시장 변화에 대한 위기 대응 능력을 가진 기업만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제는 고객의 민감한 패션욕구를 브랜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이른 바 패션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재확립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고객만족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명제로 자리잡았다.
현재 가두상권은 경기불황과 할인점, 온라인 활성화 등의 여파로 침체기에 있지만, 브랜드들은 백화점 영업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수익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가두상권도 적극 공략해야만 한다.
소비자와 유통의 다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유통비즈니스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캐주얼
최근 소비가 양극화됨에 따라 캐주얼 브랜드들의 유통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중저가 캐주얼브랜드를 중심으로 유통체인을 쉽게 확산시켜온 아울렛타운이나 몰의 오픈열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캐주얼들은 백화점·가두점·온라인 쇼핑몰 등을 비롯한 할인 마트·아울렛을 포함한 패션 쇼핑몰 등에도 쉽게 입점해 다양한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합리적인 캐주얼 시장은 그 자체가 더욱 문제가 되기도 한다. 어디서나 어떤 브랜드나 이름만 다르지 소재나 제품이 거의 일맥상통해 그게 그거라는 지적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장에서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