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집 피해 신흥상권으로 눈길
남성복 업계의 지방 대도시 주변으로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올 하반기 MD개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남성복 전문 브랜드들은 지방의 핵심 백화점에 입점을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대리점으로 대체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기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 경기권 위주로 유통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과는 상반된 모습을 띠고 있는데, 이는 수도권 주요상권, 백화점의 과밀집 현상과 지방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경향에 변화가 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단적인 예로 ‘타운젠트’ ‘바쏘’ ‘지오투’ ‘보스트로’ 등과 같은 신사복과 대리점 확산에 나서고 있는 몇몇 브랜드들은 수도권 안착에 이어 이미 부산, 대구, 광주, 진주, 전주, 원주, 천안 등에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 약 30여개의 남성매장이 오픈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브랜드들은 다점포, 큰 규모로 매장을 운영하다 점주들을 섭렵해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권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사복뿐만 아니라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토틀 코디 브랜드들도 대학가와 신흥상권을 중심으로 강화시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남성캐릭터 업계 역시 갈수록 지방상권의 20, 30대 소비층들이 최신 트렌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파악해 소규모 형태로 하나둘씩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의 경우 호남의 핵심 상권인 전주, 광주에서 수도원 못 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는 남녀의 소비층과 경향 등의 요소가 지역마다 다르며, 현재 어덜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방상권에 남성 전문 브랜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