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스판덱스 2개월 연속 인상세
업계차원 수출가 인상 대응전략 시급
유가폭등에다 MEG·MDI 등 조원료 공급난이 맞물리면서 화섬사 가격이 고공비행 태세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원사가 상승폭에 맞춰 직편물업체들의 수출가 인상을 위한 업계 차원의 전방위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PEF·스판덱스 등 주요 화섬사 공급가격이 11월에도 오르는 등 2개월 연속 인상커브를 그렸다. PEF의 경우 11월 인상 폭은 파운드 기준 약 3센트 수준이다.
지난 9월 사우디 사빅 산소 공장 폭발에 따른 복구가 늦어지면서 MEG 파동을 불러와 11월 CP가 톤당 1450달러까지 치솟았기 때문. 그러나 PEF 인상 폭은 10월 파운드 기준 3~5센트 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1월 상승 폭은 다소 완화됐다.
일부 ITY 싱글스판 등 특정 아이템을 제외하면 절대적인 수요를 감당하는 우븐류의 수출 경기 둔화 탓이다.
스판덱스 가격 역시 조원료 MDI 수급난에 따른 가격상승 영향으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올랐다.
10월에는 공급이 달리는 품목을 중심으로 kg기준 50센트에서 1달러 폭으로 올랐으나 11월 가격은 전 품목에 걸쳐 kg기준 최대 30센트 인상됐다. 주원료인 PTMEG 가격이 톤당 3400달러를 상회한 상황에서 조원료 MDI 가격 역시 톤당 2500달러 선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반면 나일론 가격은 CPL 가격상승에도 불구 원사가 인상으로 연동되지 않고 있다. 공급능력에 비해 원사수요가 뒷받침이 안 된 게 이유다. 나일론 원사가격은 하반기 들어 인상 없이 근 4개월째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